보령 웅천읍 지역 주부들, 소외계층 방문 빨래봉사


보령 관내 독거노인 및 장애인 가정 등의 소외계층에 10여 년간 묵묵히 빨래 봉사를 해 온 주부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웅천에 거주하고 있는 주부들로 구성된 빨래 봉사단은 매주 웅천, 주산, 미산 지역을 직접 방문해 거동이 불편한 소외계층을 대신해 집안청소와 이불 빨래를 돕고 있다.

처음 일부 가구를 대상으로 봉사를 시작하게 된 것이 계기가 돼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100여세대로 확대돼 이들의 손길은 오늘도 분주하다.  

지난 2008년에는 지역 주부들의 자발적인 봉사 소식을 접한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이들을 위해 세탁기를 기증 웅천읍사무소 주민자치센터에 설치했고,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주부들이 십시일반으로 비용을 마련해 세제를 구입, 빨래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빨래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한 주부는 “봉사 초기에는 우리가 직접 손으로 비비고 발로 밟아가며 빨래를 했는데, 최근엔 기증 받은 세탁기가 있어 한층 편리해졌다”며,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분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찾아다니면 일주일이 금방 지나가지만, 한정된 인원으로 매주 여러 곳을 다녀야 하는 만큼 한 번에 많은 곳을 찾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전지협/충남포커스 전미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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