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균 편집자문위원(제생한의원 원장)





몇년전 한동안 족욕(足浴)이 산불처럼 유행처럼 번졌었다. 집집마다 족욕을 하기 위해서 족탕기를 마련하고 발을 담그는 진풍경이 벌어졌었다.
TV에서 많은 분들이 족욕의 건강효과에 대한 사례가 전해지면서 누구나 한번쯤 족욕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도전을 해보았을 것이다.


사람의 체온은 36.5'C 전후인데 몸이 차가우면 몸에서 여러가지 문제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몸은 여러가지 생리적인 작용을 순간 순간 끊임없이 하게 되는데 음식을 소화하고 흡수하고 이것을 에너지로 만든다. 혈액은 심장의 힘으로 인체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몸속에 여러가지 노폐물들을 운반하고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런데 몸의 체온이 조금만 떨어져도 몸의 정상적인 생리적인 활동들이 약해지거나 비정상적인 불균형의 상태로 가게 된다.
젊었을때에는 건강하고 혈색이 좋고 피부에 윤기가 흐르고 피곤한줄 모르던 체력이 나이가 들면서 몸에 여러가지 병이 들고 피로와 다양한 질환들이 생기게 되는데 그렇게 되어지는 원인중 하나가 몸의 전체의 온도가 정상수준에서 떨어지기 때문이다.


만일 우리가 청년기를 지나 중년이 넘어가면서 몸의 온도가 정상적이지 않을때 여러가지 질환들을 예상을 할수가 있는데, 흔히 보는 병을 열거하자면 다음과 같다.
불면증, 두통, 피로감, 권태감, 현기증, 변비, 빈뇨, 고혈압, 저혈압, 정력감퇴, 스트레스, 요통, 무릎통증, 피부염, 생리통, 냉대하, 위염, 위하수 등등 이루 말할수 없는 질환들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한방에서는 손발을 따뜻하게 하고 몸의 정상적인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침뜸과 한약이라는 자연적인 방법을 사용을 하는데 집에서 간단히 할수 있는 방법중에 하나가 족욕이다.
족욕을 할때에 그냥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는 방법이 있지만 물속에 소금을 첨가해서 소금족욕을 하는 것이 좋다.


소금물에 배추를 담궈두면 얼마되지 않아 배추잎이 소금물에 저려지는데 물속에 염분이 많이 있으면 삼투압의 현상이 생겨서 수분이 빠져나오게 되는 원리이다. 마찬가지로 소금물에 발을 담그면 발에 있는 노폐물들이 그냥 순한 맹물에 담궈두는 것보다 훨씬 잘나오게 되는데 소금족욕을 하게 되면 몸의 노폐물이 훨씬 잘 빠져나오면서 여러가지 효능들을 기대할수 있다.


예를 들어 미용이나 다이어트, 피로회복이나 여러가지 성인병에도 효과가 있을 뿐아니라 몸의 노폐물제거와 순환에 도움이 되어 여러 만성적인 질병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뿐만아니라 족욕의 효과로 체온이 적당한 온도로 상승하게 되면서 저체온으로 인한 여러 질환들이 개선이 될수 있다.


소금족욕의 소금농도는 사람들마다 달리하게 되는데 사람의 염도가 대략 0.9%정도 되기 때문에 물1리터에 소금 작은 한숟갈정도가 좋다.
지치고 피곤한 여름이 다가왔다. 바깥에서 운동량이 많아지면서 몸이 피곤해져 있다면 돈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족욕을 적극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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