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서영태 전지협충남협의회장, 이준우 충남도의회의장


[협회공동인터뷰] 충남도의회 이준우 의장에게 듣는다

 

지난 10일 충남도의회 의장실에서 만난 이준우 의장은 정치인 답지 않게 아주 푸근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모습으로 공동취재팀을 반겨주었다. 도의원으로만 4선으로 활동 중인 이 의장이 지역구 주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비결을 인자한 첫인상에서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이 의장은 도의원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지방의원들의 어려움을 털어놓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중앙집권적인 우리나라 정치 여건상 상위법과 각종 제도에 막혀 지방의원들이 소신껏 의정활동을 펼치기 어렵다는 내용이었다. 4선의 긴 도의원 생활을 줄기차게 이어오면서 의정활동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던 안타까움을 먼저 말한 이 의장에게서 현재의 충남도의회 활동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다음은 취재팀의 질문에 대한 이준우 의장의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 최근에 충남도의회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 최근 우리 도에는 여러 가지 현안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도의회에서 중점을 두고 추진한 사항을 말씀드리면 첫 번째로 서해안유류사고 피해주민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도의회 차원의 신속하고 정확한 피해보상을 위해 명성철 의원을 위원장으로 ‘서해안유류사고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특위에서는 피해주민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서해안유류사고 피해주민단체 지원조례’ 를 발의하여 제정하였고, 또한 정확하고 신속한 피해보상 결의안 채택과 중앙부처 및 삼성측에 촉구한 바 있습니다. 삼성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서울 상경 집회 때 피해민들과 함께 동참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5월 13일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의 보령 방문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도의회는 지역 국회의원과 적극적인 공조활동을 통해 피해지역 회복을 위한 국비확보 활동 등 주민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내포신도시 건설지원을 위한 활동입니다. 도의회에서는 내포신도시의 건설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사항을 건의하는 등 명품신도시 정착을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내포신도시 국비 등 재원확보와 도청이전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적극 대응해 나가는 등 신도시 발전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내포지역은 부지조성, 진입도로 개설, 주택건립 등 정주기반조성, 환경기초시설, 집단에너지시설 등 2020년까지 신도시 기반 시설을 갖춰 명품신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집행부와 도의회가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농어업 분야 지원을 위한 조례를 발의하여 제정했고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의 희망을 위해 인권보장과 차별금지, 처우개선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 집행부 견제가 중요한 업무인데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
= 우선, 당면한 도정 현안들을 살펴보면 새로운 내포시대 조기정착에 온 역량을 결집, 도 균형발전 전략 등 새로운 정책방향 필요, 국내외 경제악화 지속으로 지방재정은 더 어려워지고 있으며, FTA 등 수입 다면화로 농어민 소득안정제도 요구 등 여러 가지 산적한 문제들이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한대로 우리 의회의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발전적 대안을 제시 하는 것이 주요 임무입니다. 현재 충청권은 중앙부처 이전 등 대한민국 역사 이래 최대 호기를 전기로 삼아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야 하는데 이러한 일들을 추진함에 있어 집행부에 지원 할 사안은 전적으로 도와주고, 민생현장에 있는 도민의 뜻에 반하는 사안들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견제해 나갈 계획입니다.



# 최근 공공의료원의 경영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충남도의 4개 의료원에 대한 의회차원에서 대책은
= 얼마전 진주의료원이 경영상 어려움으로 지역의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폐업하는 상황까지 벌어져 많은 국민들이 걱정과 함께 우리지역은 어떤지 한번 점검해 보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우리 충남도에 있는 서산의료원, 공주의료원, 홍성의료원, 천안의료원 4개가 있는데 이들도 선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도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의회에서도 도내 의료원 활성화를 위해 의료원 이사회의 역할을 강화하고 도지사의 지도감독 권한을 부여하여 경영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방의료원 설립 및 운영조례 개정을 했으며 타시도 의료원(경기도, 충주) 현장방문을 통해 의약품·의약재료·장례식장 물품 공동구매 실현으로 예산절감 되는 사례를 대안으로 제시하는가 하면 전문가 초청 의료원 경영개선 모색을 위한 토론회 등을 개최하여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의원들은 지역 4개 의료원의 운영상황과 어려움을 공감하기 위한 명예일일원장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 충남도교육청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도의회가 마련한 방안은
= 학생과 사회에 선도적 모범을 보여야 할 교육 집단에서 비리로 연루되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충남교육청에서는 지난 2월 21일 문제출제 및 선택에 외부 50% 위촉, 면접 100% 외부 위촉, 출제위원은 원아웃제, 지연ㆍ학연 등의 개연성이 제기된 현장평가 폐지 등 인사쇄신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도의회에서도 지난 4. 24일 홍성도서관에서 “부정부패 없는 충남 교육을 만들기 위한 의정토론회”를 개최하고 충남교육이 작금의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 도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쇄신책을 적극 이행할 것을 촉구함. 도의회에서는 충남교육계의 이러한 인사쇄신책이 엄격하게 적용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및 감독할 계획입니다.



# 태안 해병대 사태와 관련 청소년 수련활동의 문제를 개선 할 방안은
= 우선 학생병영체험활동에서 사망한 공주사대부고 학생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사안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감안하여 비회기인 지난 7월 30일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도교육청으로부터 그동안 조치상황과 향후 안전대책을 보고 받았습니다. 학생 수련활동은 안전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앞으로 이와 유사한 사태가 발생치 않도록 책임감을 갖고 지도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 바 있습니다. 우선 개선할 방안은 미등록 사설캠프 일제조사를 실시하여 단속을 함과 동시에 위험성과 문제점이 있는 프로그램을 도출하여 취소하고 캠프장 사전점검 및 지도교사의 임장지도 의무화를 이행해야 할 것임. 또한, 학생 체험활동 안전대책 마련을 위한 별도의 팀을 구성,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합니다. 장기적으로는 학생들의 수련・체험활동을 교육과정에 편성하여 학교차원의 교육이 필요하며, 철저한 준비, 기획, 답사 등 안전사고 예방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또한 도교육청 직속 수련시설을 보완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여 학생들의 만족도를 제고해야 합니다.



# 도민의 민의를 제대로 대변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정책은
= 도민의 욕구충족과 갈등해결, 도정발전과 행복한 충남을 만들기 위해 5분 발언제, 도정현안보고 청취, 주민 및 단체 간담회, 현장방문 등 지역의정활동등 다양한 체널을 통해 집행부에 의사발언과 보고청취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의정자문위원회 구성운영, 의원연구모임, 의정토론회, 의원 자치입법활동 등 도민의 욕구를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자체 연구 활동을 실시하고 있음 그리고 민의를 대변한 각종 정책들이 실현되고 있는지 내실 있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집행부를 감시하고 있습니다.



# 의장님으로서 도의원들과 의정활동을 수행하면서 철학이 있다면
= 충남도의회는 210만 도민의 곁에 항상 함께 하며 도민의 참뜻을 대변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대의기관입니다. 도의원 41명 모두는 도민과의 신성한 약속을 처음처럼 지키기 위해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며 정책에 반영하는 열린의정을 펼쳐나가고 있음충남도의회는 도민과 함께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곳으로 도민이 제시하는 생활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소중히 받들어 소외되지 않고 공평한 “인본의정”, “경영의정”, “깨어있는 의정”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 지역신문발전 특별법과 관련 지역언론의 발전을 위한 정책은 있나
= 지역신문이 항상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도정현안에 대하여 정확하게 비판하고 감시하여 사회가 부패하지 않고 건강한 방향으로 이끄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한데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따라서 지역신문이 발전해야 사회가 발전함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우리 도의회에서도 지역언론이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지역신문발전법이 지난 7. 16일 시행되고 있습니다. 집행부와 협의하여 지역신문발전과 도민의 민주적 여론 활성화를 위한 시책마련과 함께 기획취재, 미디어 지원 등 지원계획을 수립하여 차근차근 시행해 나갈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 충남도의회 발전을 위해 도민들이 협조해 주어야 할 것은
= 우리 충남도의회는 지역발전과 도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내포신청사에서 일하는 의회, 공부하는 의회로 거듭나겠습니다. 도민여러분의 곁에서 함께 고민하고 잘 사는 충남을 만드는 데 최선 충남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는 기반 마련서해안 유류피해 보상 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도민의 다양한 욕구를 대변하는「대안(代案)의회」역할조례제정 및 집행부 견제와 감시를 충실히 이행 하여 세종시 및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와 연계한 충청권이 상생발전의 기틀 마련하는데 주력 도민 한사람 한사람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공정하고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 이준우 의장과 전지협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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