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인터뷰] 한국동서발전(주) 당진화력본부 이종철 본부장

▲ 이종철 본부장

 당진화력본부는 우리나라 중서부 지역과 수도권에 전력을 주로 공급하는 한국동서발전(주)의 주력발전소로서 2012년 기준 충남지역 전체 전력소비량의 약 75% 정도를 공급하고 있는 국가기반시설이다.
이처럼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당진화력은 최근 다가오는 미래의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총공사비 2조 8,500억 원을 투자해 국내 최초로 100만kW급 2기(9, 10호기)를 건설하는 대형 국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당진 9,10호기의 성공적 건설이 현재 당진화력의 최대 당면과제로 각각 2015년 12월과 2016년 6월에 준공 예정이다.
올해 사상 최대의 전력위기를 아슬아슬하게 넘긴 우리 나라 형편상 새삼 당진화력의 존재감이 크게 다가온다. 이에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은 지난 17일 당진화력 이종철 본부장을 만나 독자들의 궁금증을 물어보았다.

다음은 공동취재팀의 질문에 대한 이 본부장의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 지역민들에게 귀 기관에서 진행하는 업무를 간단히 소개한다면
= 당진화력본부는 1993년 착공해 1999년 12월 당진1,2호기 준공으로 처음 상업운전을 개시했으며, 2007년 7,8호기가 준공되어 현재 50만kW급 8개호기, 총 설비용량 400만kW의 규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전국 총 발전 설비용량의 4.9%에 해당하며, 전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생산량의 6.1%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당진화력발전소의 핵심임무는 '친환경, 경제적, 안정적 전기공급으로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이며 주어진 기본임무를 좀 더 효율적,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동서발전은 전국 5곳(당진, 동해, 울산, 여수, 일산)에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2012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전력의 약 11.6%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 최근에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 당진화력은 다가오는 미래의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총공사비 2조 8,500억 원을 투자해 국내 최초로 100만kW급 2기(9, 10호기)를 건설하는 대형 국책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당진 9,10호기의 성공적 건설이 현재 당진화력의 최대 당면과제로 각각 2015년 12월과 2016년 6월에 준공 예정입니다.
원전 1기 용량과 맞먹는 100만kW급 석탄 화력발전기인 당진화력 9, 10호기는 2011년 6월 착공하였고 2013년 10월말 기준 약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사기간은 61개월로 연인원 75만 명이 투입될 예정이고, 건설기간 동안 지역 업체의 참여기회 제공 등을 통해 4,600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입니다.
이외에도 당진화력은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11년 12월말 송산면 가곡리에 위치한 당진군 폐기물 매립장 건축물 지붕 위에 총공사비 60억 원을 투자해 1.35MW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였습니다. 올해 6월에는 당진화력 취수로 위에 총공사비 32억 원을 투자해 1MW급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을 준공하였습니다. 이외에도 발전소 내 터빈건물과 자재창고 건물옥상을 이용한 1.6MW급 태양광 발전설비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2009년 12월 국내 최대 규모인 5MW급 소수력발전설비를 완공함으로써 연간 2만 8,000MW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고 있고, 3MW급 제2소수력 발전설비도 2012년 6월 공사를 시작으로 2014년도 완공을 목표로 지금 건설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며, 주변 지자체와 MOU 체결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의 협력 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 지역민과 상생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당진화력은 발전소 건설 초기부터 20년간 지역사회를 위한 각종 사업을 시행해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다고 생각합니다. 1993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지원사업비로 지원한 금액은 총 1,278억 원에 달합니다.
주민 편의시설과 지역문화공간을 늘리고자 당진 문예의 전당, 당진종합버스터미널, 당진 다목적 체육관, 당진 종합운동장 등 당진의 주요 공공시설 신축을 지원하였습니다. 또한, 발전소 인근 지역주민을 위한 소득증대사업, 공공시설사업, 육영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숙원사업 해소에도 기여해 왔습니다.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매 학기마다 당진군 내 초‧중‧고등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유소년 축구부 지원을 통해 축구 꿈나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꾸준한 지원을 통해 지금은 이름 있는 축구선수들을 배출하고 있어 나름 뿌듯하고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서관, 레포츠 센타 신축 등 공공시설사업 지원뿐만 아니라 매년 왜목 해돋이 대축제, 장고항 실치 축제와 같은 지역 주요 축제를 지원하는 등 주변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어르신들을 위한 은빛님 합동 생신잔치, 사랑의 헌혈릴레이, 사랑의 김장담그기, 동서발전 샬롬행복한홈스쿨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푸른 산 가꾸기 운동, 청소년 환경교실과 환경그림그리기 대회 개최 등을 통해 지역 환경보전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당진화력은 건설 초기부터 지금까지 지역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과 상생 협력하기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지역사회와 더불어, 지역주민과 같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 지역경제 발전과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은
= 당진화력은 1993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지원사업비로 총 1,278억을 집행해 왔습니다. 매년 약 47억 원의 기본사업비를 지원해 왔는데, 당진 9,10호기 건설로 인해 2012년부터 기본사업비는 매년 27억 원이 추가된 총 74억 원을 매년 지원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특별사업비 458억 원이 준공 시까지 추가로 지원될 예정입니다.
지역지원사업비는 지역의 소득증대사업, 특별지원사업, 공공시설사업, 육영사업 등에 쓰여지고 있으며, 모두 지역경제 발전과 훌륭한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쓰여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외에도 당진화력은 석문면 내에 직원 사택인 ‘파인빌’을 건축하여 총 193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당진 9,10호기 건설로 연인원 75만 명 고용효과와 고용된 인원의 연간 280억 원의 소비지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지역지원사업비 중 육영사업비로 지출한 금액은 총 186억 원인데, 이는 학교 교육기자재 지원 및 장학금 지급, 교육․문화시설 건립 등을 위해 쓰여지고 있습니다. 2011년에는 합덕제철고 출신의 당진 육영사업 수혜학생이 저희 한국동서발전(주)에 채용되는 뜻 깊은 일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회사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업을 더욱 키워나가고, 이러한 사업을 이끌어 줄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저희 당진화력이 다음세대를 위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10년 후 귀 기관의 모습은 어떻게 변화될 예정인가
= 한국동서발전은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해외 사업에의 큰 도약이 기대되는 회사입니다. 현재 6개국에서 7개 해외 사업을 운영 중에 있으며, 6개국 6개 해외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사업으로는 올해만 5개 사업이 준공될 예정인데요, 1MW 당진화력 수상태양광이 7월 준공되었으며, 2.8MW 일산 연료전지가 올 3월 준공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말까지 30MW급 국내 최대 규모의 동해화력 바이오매스 발전이 준공될 예정이며, 2.8MW 울산 연료전지 및 호남화력의 20MW 풍력발전이 준공될 예정입니다.
한국동서발전은 코어발전소인 당진화력본부를 주축으로 ‘Global Top 10 Energy Company' 라는 비전을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해외사업 및 신재생에너지사업에의 모범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친환경, 경제적, 안정적 전기공급으로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주어진 기본임무를 잊지 않겠습니다.
저희 당진화력이 세계 10위의 글로벌 회사가 되는 그날까지 지켜봐주시고 많이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귀 기관의 발전을 위해 지역민들이 도와주어야할 점은
= 올 2013년 여름은 유난히도 길고 힘들었던 계절이었습니다. 매일매일 여름철 전력수급위기 비상상황이 반복되고, 하루하루 그 고비를 간신히 넘기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전기의 공급을 담당하는 발전소의 본부장으로써 막중한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저희 직원들은 개인의 대소사를 반납한 채 밤낮으로 고생해 주었고, 당진지역의 시민을 포함한 국민 모두는 절전운동에 동참해 같이 더위를 이겨내 주셔서 여름철 전력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이제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고 있고, 가을이 지나고 11월이 되면 우리는 또다시 동계 전력피크기간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전력생산시설의 증가 없이는 매년 증가하는 전기수요를 충족할 수 없으며, 매번 반복되는 전력수급위기상황을 겪어야만 할 것입니다. 따라서 전력수급위기상황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은 전력생산시설의 증가입니다. 당진화력은 미래의 증가하는 전력수요에 대비하기 위하여 지금 당진 9,10호기 건설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당진 9,10호기의 성공적 건설이 당진화력본부의 현재 최대 당면 과제이기도 합니다.
저희 당진지역 주민 분들도 당진 9,10호기 건설의 당위성을 잘 이해해 주시고, 성공적으로 건설되길 같이 바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가 지금 하고 있는 사업이 결코 지역주민들의 미래와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당진화력은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발전소로서 9,10호기 건설에 있어 지역민들의 건전한 의견을 적극 수렴할 것이며, 환경문제뿐만 아니라 주민의 복지향상 및 지역 경제발전에도 노력을 기울여 서해안 지역의 중심발전소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역주민과 같이 성장할 동반자로서 당진화력 9,10호기의 성공적 건설을 같이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우리 고장에서 사업을 수행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 제가 당진화력본부장이 된지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살았던 기간은 짧은데 한 10년 쯤 생활한 익숙한 고장처럼 느껴집니다. 왜 그런지 곰곰 생각해 봤는데 역시 사람 때문인 것 같습니다. 본부장은 외부의 다양한 사람들과 접촉하게 마련인데, 이 지역에서 만나는 사람 대부분이 매우 순박한 사람들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정도 많았고요. 충청도가 양반의 고장이라는 말이 빈말이 아니더군요. 이곳 사람들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 우리 고장에서 사업을 수행하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점은
= 당진 시민들과 지역주민들께서 적극 협조해 주신 덕에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서로가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해주고 어려울 때 함께 해주고 기쁨을 함께 나누는 돈독한 관계가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희망합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 협회공동취재팀과 이종철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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