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박수민 원장/다이아몬드치과


50대 이상이 되면 충치나 잇몸질환 등으로 치아를 빼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아가 빠진 상태로 보철물을 수복하지 않고 오랫동안 놔둘 경우에는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먼저 음식물을 한쪽으로만 씹게 되므로 치아의 편측 마모가 옵니다. 또 치아가 없는 쪽은 사용하지 않아 기능위축과 잇몸질환이 발생하여 교합장애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치아 간 접촉은 느슨해져서 음식물이 끼고, 빈 공간으로 치아가 쏠려 치아 사이가 벌어져 2차 충치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치아가 상실된 부위는 원래처럼 회복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빠진 치아를 대체하는 보철물로는 ① 브릿지 ② 임플란트 ③ 틀니 등이 있는데, 각각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정식인 브릿지는 빠진 치아의 앞뒤 이를 이용하여 한 번에 보철물을 만들어 올려주는 것입니다. 앞뒤의 치아는 깎아서 크라운을 해주고, 그 사이에는 가짜치아가 들어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방식입니다. 임플란트가 보편화되기 전에 많이 쓰였으나 앞뒤 치아를 깎아야 한다는 단점 때문에 현재는 시행빈도가 많이 줄어든 편이지만 이런 방법을 선호하시고,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환자분들에게 치료되고 있습니다.


임플란트는 잇몸 뼈 속에 기둥을 세워 치아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빠진 치아의 양쪽 이가 건강한 경우에 브릿지처럼 이를 깎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임플란트의 경우에는 남아있는 골의 높이와 폭 등 고려해야 할 점이 많으므로 x-ray 진단 및 상담이 필요합니다.


고정식으로 이를 해 넣는 것이 불가능할 경우에 틀니를 하게 됩니다. 틀니는 자신의 이로 씹는 것이 아니고 잇몸으로 틀니를 견뎌내면서 씹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잘 맞는 틀니라도 어느 정도 불편할 수 있고, 깍두기 등 단단한 음식을 씹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잇몸은 부드러운 조직이므로 조금씩 변하게 되고, 그러면서 틀니가 헐거워진다면 다시 고치거나 새로 만들어야 합니다. 요즘은 임플란트를 몇 개 심고, 그 위에 틀니를 고정하는 방식으로 틀니의 유지력을 조금 더 개선할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