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탐방] 당진시 대덕동 아미로 <이룸재가노인복지센터>


마을마다 젊은이들은 보이지 않고 노인들만 집을 지키는 경우가 다반사다.

인생을 평안하고 행복하게 마무리해야할 노인들이 집을 지키며 무료하고 고독해지기 쉽지만 막상 우리사회에는 마땅히 갈 만한 곳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이번호에서는 어르신들이 집에만 머무르지 말고 편안하고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는 복지기관을 소개한다.

노병진 당진주재기자가 추천한 이 복지기관은 당진시 설악가든에서 아미산 방면으로 100m 정도에 소재한 <이룸주야간노인보호센터>이다.

이곳은 낮 동안 집안에 홀로계시거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가족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장기요양 등급자 어르신들을 모셔서 다양한 서비스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노인보호센터이다.

이 센터에서는 매일 아침 차량운행으로 어르신들을 모셔오는데 오전에는 우선 건강 체크 후 간식으로 편안하게 드실 수 있는 미숫가루, 율무차 등의 곡류를 대접하고 있다.

이어 어르신들을 위한 자체프로그램을 만들어 음식 만들기, 노래 배우기, 레크리에이션으로 어르신들이 편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어르신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느라 한창 바쁘게 일하던 정미순 센터장은 “우리 센터는 혼자 집에 계시는 어르신들을 모셔 와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시고 있으며 가족과 같은 분위기로 출 퇴근 개념의 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어르신들의 생활에 대해 묻자 정 센터장은 “어르신들이 서로 금방 친해지고 마음이 잘 통하시는 경우도 많아 센터를 통해 사회활동도 같이 하시는 효과를 얻고 계십니다. 또한, 어르신들의 건강이 우선이기 때문에 건강 체크는 물론 너무 무리하시지 않게 건강을 고려한 자유로운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어 만족도도 매우 높습니다.”고 말했다.

이 센터에서는 보호자들에게도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알기 쉽게 1주일 마다 프로그램 주간계획안을 보내드려 어르신들의 일과를 명확하게 알 수 있게 하고 있다.

이룸주야간노인보호센터에는 현재 17명의 어르신들이 계시고, 아침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보호하고 있는데 너무 오래 계시면 지루함을 느낄 수 있어 적정 시간을 8시간으로 보고 있다.

보호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은 거동이 가능해야하며 당진시에 거주하는 장기요양등급자 어르신(1~3등급)들이다. 앞으로는 치매 5등급까지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하며 본인 부담 이용료는 월 110,000원 내외로 기초생활수급자는 무료다.

이처럼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의 사유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는 생활하기 어려운 노인들에게 신체활동 또는 가사지원 등의 장기요양급여를 사회적 연대원리에 의해 제공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혜택을 받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요양보호가 필요한 노인은 급격하게 늘어나고 그 비용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반면에 핵가족화와 여성의 사회참여 증가 등으로 가정 내에서 이들을 요양보호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2007년 4월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이 제정되어 2008년 7월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되었다.

이 제도는 신체적·정신적 기능장애를 기준으로 수발 비용을 지급하며, 주로 비의료적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질병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건강보험과 차이가 있다.


당진공동취재팀






▲ 어르신들과 센터 가족들(뒷줄 왼쪽에서 네 번째- 정미순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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