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의회 이재광 의장



[협회공동인터뷰] 제 2대 당진시의회 <이재광 의장>에게 듣는다


편집자 주 –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은 지난 22일 제 2대 당진시의회를 이끌어 가는 이재광 의장을 만나 독자들이 궁금한 점을 물어보았다.
이 의장은 어려운 경제여건을 살리는 방안에 대해 지역 중소상공인 지원기구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 유통업체들의 문어발식 확장으로 골목상권이 피폐해지고, 중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는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경제적 불평등과 재벌 대기업들의 독점은 심화되고, 정부는 ‘경제혁신’이란 미명 하에 이들에 대한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서 이 의장은 지자체가 시민 참여형 중소상공인, 자영업자 보호 전담기구, 불공정 피해상담센터를 설치해 ‘을(乙)’을 보호정책 입안 방안과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살리는 상생품목 지정 및 지역상품권 발행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다음은 취재팀의 질문에 이재광 의장이 답변한 것을 정리한 것이다.




# 업무를 시작하면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출발하나
= 의장에 당선된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무를 맡은데 대한 걱정과 시민들과 동료의원들의 염원에 보답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동료 의원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한 목소리로 민의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시민의 사랑을 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제 2대 당진시의회의 비전(vision)을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의회’로 정하고 소통하는 의회, 봉사하는 의회, 신뢰받는 의회를 의정 목표로 의원 모두가 참여하는 의정 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 취임과 함께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길 원하는 것 하나를 꼽는다면
= 의정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의원 주관 의정연구 모임 구성과 각 상임위원회 및 특별 위원회 활성화를 통해 현안 사항에 대한 대의기관으로 역할을 다하는 것입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산실인 의회의 생생한 의정활동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 하고, 신뢰받는 당진시의회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 주겠습니다.

# 우리 고장의 여러 가지 여건을 살펴볼 때 좋은 점을 평가한다면
= 서해안고속도로,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개통, 산업단지 조성 등 서해안 시대를 만들며 당진은 많은 변화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발전의 이면에는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당진시장님도 말씀하셨듯이 앞으로 당진의 발전 방향을 사람중심으로 우리 스스로 가꾸고 만들어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민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의회 또한 시민과 함께할 것입니다. 시와 의회가 서로 협력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으며, 이런 분위기가 좋은 점입니다. 앞으로 한 뜻으로 당진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우리고장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실상 무엇이 지역발전이냐고 묻는다면 꼭 꼬집어서 대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굳이 이 분야의 학문적 용어를 빌려 말한다면 특정한 지역의 사람들이 영위하는 ‘삶의 총체적 상향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삶의 총체적 상향이동이 쉽게 파악되지 않을 뿐 아니라, 설령 그것이 가능하더라도 해당 지역 내 일정한 지역의 발전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주민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의 향상 정도’로 지역발전을 이해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치단체나 지역주민의 사고(思考)의 전환입니다. 이전과 같이 중앙 정부의 시혜에 의해서는 지역의 매력을 창출할 수 없고 경쟁력 있는 상품이나 볼거리로 만들 수 없습니다. 지역발전을 위한 이러한 전환은 ‘3D’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다른 지역이 흉내 내거나 모방 할 수 없는 차별화(Differentiation)가 필요하고, 차별화를 위한 연구개발(Deverlopment)이 수반되어야 하고, 이를 토대로 지역을 새롭게 디자인(Design)해야 합니다. 부단히 지혜를 짜고 고민하고 연구개발하지 않으면 지역발전의 성과를 창출 할 수 없습니다. 특히 지역이 보유한 자원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역발상’이 중요합니다.

# 민원의 효율적인 해결을 바라는 주민들이 많은데 이를 위해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 것인가
= 앞으로 자치행정은 지방정부의 독자적인 노력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로컬 거버넌스(local governance)를 구축하고 활용해야 합니다. 지역사회 내 시민과 시장(市場) 그리고 연구모임들의 협력과 지원이 있어야 합니다. 당진시와 주민자치위원회, 시민단체, 시 지역사회 내 NGO, NPO 등 공익단체, 지역경제단체 등과의 다양한 정보 교류를 하는 등 네트워크 구축을 해야 합니다. 시민이 참여하고 함께하며 민원을 해결할 것입니다.

# 지역경제가 어려운 현실의 원인을 평가해주시고 우리고장이 어떤 면에서 대안을 마련해야 하나
= 세계적 저성장 기조와 부동산경기 침체 등 어려움이 많은 만큼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지역 중소상공인 지원기구 설치가 필요합니다. 대형 유통업체들의 문어발식 확장으로 골목상권이 피폐해지고, 중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는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경제적 불평등과 재벌 대기업들의 독점은 심화되고, 정부는 ‘경제혁신’이란 미명 하에 이들에 대한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자체가 시민 참여형 중소상공인, 자영업자 보호 전담기구, 불공정 피해상담센터를 설치해 ‘을(乙)’을 보호정책 입안 방안과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살리는 상생품목 지정 및 지역상품권 발행이 필요합니다. 지역 특성에 맞게 경제주체 간 상생을 위한 품목을 지정, 대형마트, SSM(기업형 슈퍼마켓) 등에 판매 제한을 권고하고, 이를 준수하도록 해야 합니다.
중소상점에서도 이용이 가능한 지역 상품권을 발행하는 방안 조를 개선하는 방안, 그리고 로컬푸드 직매장/직거래장터 개장이 필요합니다. 요즘 쇼핑 트렌드는 ‘직구(직접 구매)가 대세입니다. 직접 구매하는 것의 가장 큰 장점은 판매자는 좀 더 좋은 가격에 물건을 판매하고, 소비자는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농협 등과 협의 유통 구조를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 지방자치 발전에는 행정과 의정의 관계가 중요한데 임기동안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 그동안 의정기능 중에서 가장 저조한 분야가 바로 정책 대안 분야입니다. 의정 연구모임 구성, 상임위원회 활성화를 위한 위원보좌 기능 강화를 통해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의회와 행정과의 정기적 만남의 날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시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 당진시 발전을 위한 대안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 마지막 질문으로 주민들이 위 기관의 발전을 위해 꼭 도와 주어야할 것은
= 의회가 원활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협조와 성원을 보내준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의원 모두는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동반자로써 언제나 시민과 함께할 것이며 시정에 대한 합리적인 견제와 아울러 대화와 소통으로 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시의회는 한층 수준 높은 의회 운영과 주민의 권리보호를 위한 입법을 통해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며 신뢰받는 의정활동을 위해 주력할 것입니다. 당진시의회 의정 방향은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의회’로 정하고, 당진시에서 집행하고 추진하는 모든 사업과 행정사항을 시민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충남공동취재팀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