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을 찬바람이 싫다. 가을 찬바람이 불어오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이 알레르기 비염 때문이다. 가을이 시작되면 알레르기 비염뿐 아니라 만성피로까지 찾아온다. 

최근 비염과 만성피로로 한의사를 찾았더니 한의사가 말하길, '신장이 허(虛)하니 수면을 밤 10시 전에는 취하라'고 충고했다.

수면 시간을 밤 9시30-10시로 조정하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면서도 뭘 좀 하다보면 11시를 넘기는 것이 보통이다.

안양의 허준이라 불리는 하성상 한약사와 교제를 나누면서 많은 것을 배웠던 야행성 생활의 문제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자 한다.

하 선생은 ‘잠이 인생을 바꾼다’(한진규)를 추천하면서 잠과 피의 흐름을 인체의 오장육부(五臟六腑)를 통해 아주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하 선생님이 말하길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할 때‘인체는 해가 지면서부터 3시간이면 심장(心臟)에서 머리로 가는 핏줄이 자연히 줄어들고 심장(心臟)에서 내장(內臟)으로 피가 많이 흘러간다고 한다.

그러므로 해가 지고 3시간 이내에 잠을 자야 간(肝) 담(膽) 폐(肺) 위장(胃臟) 비장(脾臟) 소장(小腸) 대장(大場) 신장(腎臟) 등에 피가 흘러 영양이 공급되어 사람이 건강해 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해가 지고 3시간 이내로 잠을 자지 않으면 심장(心臟)에서 머리로 가는 피가 다시 많아지고 심장(心臟)에서 창자와 간(肝)과 신장(腎臟)등으로 내려가야 할 피가 적어지므로 자연히 창자가 쳐지고 간과 신장이 약해진다고 했다.

즉 잠을 자야할 시간인 10시를 넘겨 활동하면 장(腸)이 쳐지고 간(肝)과 신장(腎臟)에 피가 적게 흘러 간(肝)은 피로해지고 신장(腎臟)은 피를 덜 걸러주게 되므로 자연히 소변에 독(毒)이 찬다고 했다. 그것을 뇨독(尿毒)이라 했다.

뇨독(尿毒)이 피를 타고 전신에 흐르게 될 때 이것이 핏 속의 산소를 잡아먹게 되므로 산소를 운반하는 헤로글로빈이 썩어가므로 피부가 거칠어지고 검게 되고 암(癌)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고 한다.

또한 뇨독이 차면 만성피로와 건망증이 생기고 집중력이 상실하기 때문에 공부하는 학생은 반드시 밤 10시 전에는 잠을 자야 건강해지고 집중력이 좋아져서 공부를 잘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야행성 생활이 자연스러운 생활패턴이 되었기 일찍 자는 사람이 드물다. 현대인들이 밤늦게 자므로 심장에서 머리로 가는 핏줄이 다시 열리게 되어 밤에 잠을 자도 낮잠과 같이 깊은 잠을 자지 못하므로 만성피로, 감기, 알레르기, 아토피 등 각종질병으로 고생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알레르기와 만성피로를 이기고 건강한 삶을 위해서 야행성 생활습관을 버리고 반드시 밤 10시 전에는 잠을 자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할 것이다.["주께서 내 장부(臟腑)를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시139-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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