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협회공동보도] 김종필 도의원, 4개 의료원 재무제표 경영 실태 분석


충남도의회 제274차 정례회의에 앞서 김종필 도의원이 충청남도 산하기관인 4개 의료원의 재무제표와 관련 자료를 통하여 경영 실태를 분석하여 공개했다.

24일 공개된 내용을 보면, 4개 의료원은 2013년도 수입은 97,868백만 원 임에도 손익은 적자 77억1천만 원으로 장례식장에서 얻은 수익 41억4천만 원을 감안하면 실질적 의료적자액은 118억5천만 원이며, 5년간 누적 적자액이 260억8천만 원, 고정 부채액만도 428억8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에 나선 김 의원은 “의료원은 공공의료서비스를 눈꼽 만큼 하면서 공공의료기관이라 하여 엄청난 세금을 받아쓰고 있다. 즉, 4개 의료원에서 공공적인 의료사업비로 사용된 금액이 2013년도 7억9천만원, 2012년 6억8천만원으로 기관당 년 평균 2억원에도 미치지 않는 금액이며 실질적 적자금액 118억5천만원의 1.5%에 지나지 금액만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발표에 의하면 관계자들이 공공성을 주장하는 응급실 운영 손실액 21억7천원을 공공 의료부분에 포함시키더라도 29억6천만원에 불과한 금액으로 의료적자금액의 24.9%로써 나머지 88억9천만원은 대부분 의사를 비롯한 직원의 인건비로 쓰여지고 있는 것이 문제였다.

이어서 김 의원은 “이런 상황임에도 충남도는 4개 의료원에 대하여 2013년도 121억5천만원(도비 52억5천만원 포함)을 지원하는 등 지난 5년간 958억8천만원(도비 479억2천만)의 세금을 퍼준 놀라운 사실을 우리 도민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을 것이며,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일부 공직자들과 의료원 직원들만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조사내용에 의하면 일반인들은 의료원을 서민병원으로 알고 있으나 그 실상은 의료비가 전혀 싸지 않고 도리어 비싸다는 이용자들의 한결 같은 말이라며, 또한 친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어서 일반병원들은 자기비용으로 병원을 건립하고 국가로부터 특별히 지원을 받지 않고도 잘 운영하고 있는데 그동안 국가로부터 엄청난 자금 지원을 받고도 자립하지 못하고 있고 이미 공공 의료성을 거의 상실한 의료원의 구조적 문제들을 큰 틀에서부터 작은 틀까지 충남도는 철저히 분석하여 특단의 대책을 세울 시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그 첫 번째 개선책으로 각 의료원의 경영개선 계획에서 매번 내세우는 인건비율을 현재 61.7~69.2%에서 55%이내로 줄여야 하는 과제로서, 몇 수십 가지의 수당으로
자기들만의 리그에서 가지고 있는 배보다 배꼽이 큰 임금 구조인 보수체계를 완전히 획기적으로 개혁하여야만 가능한 것으로 설명했다.

의료원의 보수규정과 의사 성과금 지급 기준을 확 바꾸지 않는 이상, 공공 의료 확보는 물건너간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의료원에 대하여 현명한 충남도민들께서 과연 세금으로 지금처럼 계속적으로 막대한 자금을 지원해줘야 할지 판단해 봐야 할 것이라는 것이다.

현재 도립노인병원 6개소 중 2개소는 흑자이고 4개소는 적자인데 의료원에 위탁한 서산 및 홍성 노인병원은 적자 743백만원과 464백만원으로 유독 적자 폭이 크게 나타내고 있고, 누적 적자 또한 2,567백만원(자본 잠식율 43.7%)과 1,822백만원(자본 잠식율 50.6%)의 아주 심각한 경영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