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민 원장(서산다이아몬드치과)

치아 내부에는 신경과 혈관으로 이루어진 연조직이 있는데 이를 치수라고 합니다. 심한 충치나 치주질환, 파절 등의 이유로 치수까지 감염이 되면 심한 통증이 생기고, 치수는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이런 경우 치아를 빼지 않고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치수만 제거하는 것이 신경 치료입니다.


통증이 있다고 모두 신경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치수의 감염이 확실하다면 치수조직을 제거하는 신경치료만이 이를 빼지 않고 유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신체 다른 부위의 감염과는 다르게 치수는 단단한 치아 내부에 있는 구조적 특성으로 항생제 같은 약으로 치료가 불가능합니다. 감염된 치수를 제거하고 소독한 후 비어있는 신경관 안을 인체에 무해한 대체물질로 채우는 과정인 신경치료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치료를 하지 않고 감염을 방치하게 되면 치수가 죽고, 치아뿌리 끝에 고름주머니나 낭종이 생기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 치료 성공률은 떨어지고, 치아를 빼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치료는 보통 3~4일 또는 일주일 간격으로 2~3회에 걸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치아의 해부학적 형태나 시술의 난이도, 증상의 호전 여부에 따라 4회 이상의 치과 방문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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