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칼럼] 김명성 자문위원 -중개법인 한국원스톱 대표



'어떤 이는 평생 벌 돈을 벌었느니' 또 '불과 몇 십만 원으로 몇 백억을 벌었느니'하는 이야기가 종종 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이야기는 대부분 허상 내지는 과대 포장된 망상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예를 들어 과거 온천지구라면 평당 300~600만원을 호가했다. 그러나 현재는 온천지구가 수익성이 없어 온천지구내 토지도 평당 100만원 미만의 토지가 허다하다. 이런 토지를 낙찰 받아 과거 생각으로 얼마를 벌었다는 것은 무의미하다.

마찬가지로 수익성이 없고 이해관계가 상당히 얽혀있는 병원, 사우나 등을 저렴하게 낙찰 받아 감정가를 대비하여 얼마를 벌었다고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이와 같이 부동산은 투자 금액이 상당하여 일반 서민으로서는 선뜻 입찰에 응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어서 더욱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경매 투자 시 먼저 손쉬운 빌라, 주택, 아파트를 투자 대상으로 보고 시세 대비 70~80% 선으로 낙찰 받으면 입찰보증금 및 약간의 여유 돈만 있으면 나머지 낙찰 잔금을 시중은행에서 대출받아 소유권 이전을 받게 된다.

이자는 월세 내지는 전세를 놓아 충당을 하고 시세보다 5~10%정도 낮게 매각을 하면 매각 또한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단, 현지조사를 하여 교통 내지는 지역 수요의 시장조사는 반드시 이뤄져야 할 일이다. 매각 시 양도세를 내도 약간의 수익은 어렵지 않다.

물론 살고 있는 세입자 내지는 채무자의 명도 문제가 발생하긴 한다. 저비용으로 해결해야 하는 숙제로 주어진다. 이런 단기 투자는 큰 돈 벌이는 되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업종에 비해 그리 나쁜 편은 아니다.

장기 투자로는 토지를 낙찰 받아 분할 매각을 하든 아니면 차후 개발 계획에 따라 토지의 가격상승을 기대해 보는 장기계획을 세워야 한다.

토지는 거래가 안 되면 5~10년 동안 보유해야 하는 부담이 있으므로 개발계획 및 도로망계획 등을 살피고 공시지가의 변동 상황도 검토해야 한다.

특히 토지는 수익성이 거의 없는 부동산이므로 대출 이자 충당 및 재산세 납부 계획도 별도로 세워야 한다.

과거 월남전이나 중동 건설 붐, 베이비 붐 시절에는 갑자기 사람과 돈이 몰려 부동산 시장에 투기 열풍이 대단하여 사회 문제가 되기도 했으나 앞으로 그런 광풍은 일어나지 않을 듯하다.

 
부동산의 투자처로는 돈과 사람이 모이는 공단 배후 도시가 지가 상승이 높아 좋은 대상이다. 충남권에선 당진 서산 태안의 바닷가 주변이 앞으로의 투자처로 각광받을 듯싶다.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구상은 삽교호를 공업용수로 활용하고 당진 서산 태안의 천혜적인 지형을 이용하여 상하이 보다 규모가 더 큰 항구도시를 계획하는 것이었다. 현재는 기간산업이 계획되고 일부 진행 중이다.

중국 상하이는 수심이 낮아 항구도시로 적합지 않으면서도 세계적 항구도시로 자리 잡았다. 당진 서산 태안권은 큰 배가 드나들 수 있을 정도의 수심을 유지하면서 자연적으로 항구의 형상을 하고 있어 계획대로 된다면 세계 제1의 항구도시로 부상할 것이다.

경매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장 단기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여기에 수반되는 경제적인 부분 즉각종 세금 및 이자의 충당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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