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길이 평탄하지 않다.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많은 고통이 따르기 때문이다. 살아가다 어려움에 부딪히게 되면 인내(忍耐)해야 한다.

인류역사를 돌이켜 보면 무릇 큰일을 해내고 이름을 남긴 인물들은 모두가 ‘참을 인(忍)’을 중히 여기고 이것을 잘 다스린 사람들이다.

한(漢)나라의 대장군 한신(韓信)의 일화를 소개한다.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젊은 시절 여기저기 빌붙어 살았으며 시장 통의 건달처럼 허송세월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무뢰배들과 실랑이가 벌어졌다. 무뢰배 중 하나가 가랑이를 쫙 벌리며 말했다. ‘배짱도 없는 놈이 쓸모없는 큰 칼을 만날 차고 다니나?

그 칼로 나를 한번 베어 보시지, 자신이 없으면 내 가랑이 사이로 기어 가던가’하고 모욕했다.

한신(韓信)은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생각을 했다. ‘이것을 확 베어버리고 도망갈까? 아냐, 평생 살인자로 살 수 없어, 그러면 저 더러운 가랑이 사이로 지나가야 하나, 그래 일단 참자.’ 그리고 그 무뢰한의 가랑이 밑으로 기어갔다.

이때 시장에서 구경하던 모든 사람들이 한신(韓信)을 겁쟁이라고 비웃었다. 시장 통의 굴욕을 잘 참아낸 한신(韓信)은 이후 자신을 최대한 낮추는 지혜(智慧)를 터득했다.

그는 처음에 초(楚)나라 항우(項羽)를 찾아 갔으나 중용되지 않았다. 결국 한(漢)나라의 유방(劉邦)에게 몸을 의탁했다. 마침내 한신(韓信)은 대장군(大將軍)이 되어 초(楚)나라 항우를 격파하고 한(漢)나라가 천하통일의 대업을 달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후(後)에 한신(韓信)은 초(楚)에 와서 그를 망신시켰던 젊은이를 찾아서 그에게 중위(中尉)라는 벼슬을 주었다.

즉 한신(韓信)은 모욕을 당했을 때 참을 줄 알았다. 만약 한신(韓信)이 시장 통의 건달에게 모욕을 당했을 때 참지 않았더라면 평생의 꿈을 펼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한신(韓信)처럼 참는 것을 배워야 한다. 작은 일을 참지 않으면 큰일을 망치기 때문이다. ‘참다’를 사전에서 보면 ‘어려운 고비를 잘 견디어 내는 것,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하였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참아야 할 일이 많다. 살아가면서 어려움에 부딪혀도 인내(忍耐)해야 하고, 불공평한 대우를 받았을 때도 인내(忍耐)해야 하고, 억울한 누명을 써도 인내(忍耐)해야 하고, 부부지간에도 인내(忍耐)해야 한다.

옛말에 ‘참는 자는 복이 온다’고 했다. 인내(忍耐)는 비겁함이 아니라 강자의 도량인 것이다. 인내(忍耐)는 자기는 움직이지 않고 남을 움직일 수 있으며 일보 물러남으로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다.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인내(忍耐)하는 것은 자신을 반성하는 계기를 되어 자신을 한층 발전시키는 힘이 된다. 인내(忍耐)는 잃은 것보다 얻는 것이 훨씬 많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인내(忍耐)의 기질을 길러야 한다.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