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민 원장(서산다이아몬드치과)

입냄새는 여러 사람을 괴롭게 합니다. 본인의 입냄새는 잘 모르기도 하고, 양치질을 했는데 계속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상대방의 입냄새에 불쾌감과 괴로움을 느끼지만 알려주기도 쉽지 않습니다. 구취에 신경 쓰다보면 대화를 할 때 위축되고, 표정에 자신감이 떨어지고, 대인관계가 두려워지기까지 합니다.

그렇다면 입냄새는 왜 생기는 걸까요?
치아 사이에 남아 있는 음식물이 주요 원인입니다. 그 음식물 찌꺼기가 부패하는 과정에서 구취가 발생하게 됩니다. 치아 사이는 치실을 사용하여 양치질 후에도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충치와 치주질환도 또 다른 원인입니다. 잇몸에 염증이 생겨 부어 피와 고름이 나면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염증을 치료하기 위한 잇몸치료와 약복용을 통해 치료가 가능합니다.

또 혀의 흰색, 회색, 누렇게 보이는 백태 역시 냄새를 발생시킵니다. 구강용 소독액을 사용하거나 칫솔질을 할 때 부드럽게 혀를 닦아주면 백태를 없애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시중에 나와 있는 혀 클리너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효과가 좋습니다.

그 밖에도 양파와 마늘, 고기 같은 구취를 유발하기 쉬운 음식물 섭취를 했을 때, 침 분비가 적어진 공복과 기상 직후에 냄새가 더 날 수 있습니다.

구취를 유발하는 다른 내과적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보통 80~90% 정도는 구강내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해결됩니다.

평소에 치아 뿐 아니라 혀와 구강 내 점막을 부드럽게 닦아주고, 치과질환을 치료하고, 정기적으로 구강검진을 받는다면 입냄새로 고민하는 일이 줄어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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