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후용 논설위원(서해중앙교회 담임목사)
하지만 지금의 시대 조류는 자기 혁신이다. 그래서 자기 변화와 혁신을 위해 경영학에서 가장 즐겨 쓰는 우화가 바로 솔개 이야기이다.
솔개는 최고 70세의 수명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솔개가 이렇게 장수하려면 약 40세가 되었을 때 매우 고통스럽고 중요한 결심을 해야만 한다.
솔개는 40년 정도를 살면 발톱이 노화하여 사냥감을 그다지 효과적으로 잡아챌 수 없게 된다. 부리도 길게 자라고 구부러져 가슴에 닿을 정도가 되고, 깃털이 짙고 두껍게 자라 날개가 매우 무겁게 되어 하늘로 날아오르기가 나날이 힘들게 된다.
그러면 두 종류의 솔개를 보게 되는데 한 종류는 이제 사냥을 멈추고 길에 죽어있는 동물만 먹으며 그럭저럭 살다가 얼마 후에 죽는 것이다. 다른 종류는 높은 산 절벽이 있는 곳에 가서 둥지를 잡고 며칠이고 자신의 부리로 돌을 쪼아 댄다고 한다.
그러면 피투성이가 되는데 그래도 멈추지 않고 자신의 부리가 다 부러져서 없어질 때까지 쪼아댄다고 한다. 그렇게 다 쪼아서 부리가 다 부서지고 피투성이가 된 솔개는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며칠을 지낸다고 한다.
그러면 새로운 부리가 생겨난다는 것이다. 새 부리가 생겨나면 자신의 노화된 자기 발톱을 다시 쪼아서 다 뽑아낸다고 한다. 그리곤 자신의 깃털도 마찬 가지로 뽑아낸다고 한다.
자기 혁신을 한 솔개는 새로운 부리, 발톱, 깃털을 가지게 되어서 다시 힘차게 하늘로 날아올라 30년의 수명을 더 누리게 된다고 한다.
이것은 기업에서 경영혁신을 위해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옛 것은 과감하게 버릴 줄 알아야 살아남는다는 우화이다. 기업이 변화하지 않고 안주하고 죽을 것인가? 아니면 자기 혁신을 통해 살아날 것인가를 강조하기 위한 하나의 비유적인 우화이다.
하지만 이 우화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주고 있다. 우리가 자신의 낡고 오래된 구습에 젖어 아무런 희망 없이 살다가 그대로 죽을 것인가? 아니면 낡고 부패한 자기의 옛 습관을 고통스런 훈련을 통해 철저히 깨부수어서 자신을 새롭게 할 것인가를 결단하게 하는 의미 있는 우화이다.
우리는 변화되고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려면 자신의 뿌리 깊은 옛 습관을 깨어서 부수는 피나는 고통을 감당해야 한다.
인생에서 성공하려면 자기 삶의 목적을 분명히 정해야 한다. 사람이 삶의 목적이 없으면 게을러지고 나태해 진다.
삶의 목적이 있다면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좋은 습관을 가져야 한다. 일상의 습관이 미래를 창조하기 때문에 좋은 습관을 길들여야 한다. 삶을 변화시키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우리는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TV 연속극을 즐겨보는 습관, 늦잠 자는 습관, 할 일을 뒤로 미루는 옛 습관들을 버려야 한다. 게으르고 나태한 옛 습관을 깨어 버리지 않고는 결코 변화될 수 없다.
서해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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