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원장(서산제생한의원)

주위에 보면 우울증 치료를 받는 분이 간혹 계시다. 어떤 일도 즐기거나 기뻐할 수 없는 분들이 있다. 잠을 예전처럼 잘 잘 수가 없고 식욕이 떨어져서 체중이 줄거나 반대로 늘기도 한다. 때때로 죽음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을 하고 자살에 대한 고민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우울증은 심각한 질환이다.

우울증이 있는 분들은 도움을 요청해야 하고 자신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상담가를 만나 이야기를 해야 한다. 또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 하는데 술 담배를 끊고 걷거나 뛰거나 놀이를 하는 것이 무척 좋다. 어떤 분들은 항우울증약을 복용하는 분이 있는데 그것이 일시적으로는 몸을 편안하게 하지만 장기적으로 복용한다면 몸에 다른 이상을 가져오기도 한다.

혹시 주위에 우울증이 있는 분들이 있다면 그 분에게 전문가를 찾아가도록 해야 하고 마냥 기다려서는 안 된다. 때때로 우리 자신이 아마추어이지만 상담가가 되어주어야 한다.

상담을 해줄 때에는 서로 말을 주고 받아야 하는데 될 수 있으면 많이 들어주어야 한다. 단지 함께 있어주면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치료가 될 수 있다. 또 소식을 주고 받으면 좋아질 수 있는데 요즘에는 카톡같은 것을 통해서 늘 관심을 표현하고 소식을 전해주면 우울증이 많이 해소될 수 있다. 그리고 될 수 있는 한 환자취급을 하지 않고 이야기 주제를 다양하게 해 대화를 나누며 늘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전해주어야 한다. 또한 감정이 급변하는 것을 잘 받아줄 수 있도록 인내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울증해소를 위해서 좋은 음식들을 규칙적으로 먹는 것도 필요하다. 아침에 일어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으며, 바나나나 오랜지 같은 과일도 우울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아몬드, 호두 같은 견과류도 좋으며 침을 맞는 것도 우울증이 많이 해소가 된다.


침은 전신의 혈액순환과 신경기능의 회복을 도와준다. 본원에서도 우울증 환자나 정신과 환자분들에게 침을 시술하여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일주일에 한 두 번씩 정기적으로 체질에 맞는 침을 맞게 되면 몸이 가벼워지고 맘도 가벼워진다.

평소 인스탄트 음식섭취를 줄이고 자연 속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에 더불어 체질에 맞는 한약을 복용하는 것으로도 우울증이 해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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