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새해가 밝았지만 올해도 살아가기 만만치 않다. 당장 2015년부터 지하철 요금 1,050원에서 1,300원 시작으로 종량제 쓰레기봉투, 상하수도 요금, 담뱃값 2,000원 인상되고, 고속도로 통행료도 4.9%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조만간 라면, 과자, 커피, 코카콜라, 생수 값도 인상될 것이다.

2015년 1월 시행 예정인 ‘지방세제 개편’에 따라 평균 4,620 원 부과되던 주민세도 7천원에서 2만 원 미만으로 대폭 오르고, 자동차세도 화물차를 중심으로 대폭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즉 2015년에는 월급 빼고는 다 오를 것이다. 현 정부는 매번 '경제'를 강조하며 ‘경제를 살리자’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지만 기득권인 기업과 부자들은 감세하고 국민들만 쥐어짜는 형국이 되었다.

​현 정부는 말끝마다 ‘국민을 위해서’ 일한다고 하면서 국민을 위해서 철도 민영화를 하고, 국민을 위해서 의료를 민영화를 하고, 국민을 위해 학교 주변 호텔 건축을 허용하고, 국민을 위해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한다고 한다.

​국민을 위해서 인터넷 검열을 강화한다며 국민들의 비판과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고, 기득권에 도전하는 자를 감옥에 보내는 암울한 현실이다.

​오늘 우리가 처한 현실은 삶에 대한 희망보다 절망의 기운이 더욱 번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시 희망을 가져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희망을 잃으면 삶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죽음의 포로수용소’를 쓴 오스트리아 빅터 프랭크 박사는 그 자신이 아우슈비츠 감옥에서 직접 겪은 경험을 통해 사람에게 희망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파했다. ​그는 아우슈비츠 감옥에서 생활하면서 희망을 잃은 사람들이 오래 살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수용소 생활을 비관하고 희망을 잃은 사람들은 대들보에 목매달아 죽거나 전기가 흐르는 철조망에 몸을 던져 자살한 경우가 많다고 했다. ​

또한 희망을 잃은 사람들은 강제노동에서 쉽게 지쳐 독일군들에 의해 여지없이 가스실로 보내져 하얀 연기로 사라지는 것을 목격했다.

​그러나 죽음의 수용소에서도 살아 돌아가야겠다는 삶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결국 끝까지 견뎌 생명을 얻었다고 했다.

​그는 죽음의 수용소인 아우슈비츠에서 어떻게 희망을 갖게 되었는가? 하는 질문에 의도적으로 상상력을 최대한 이용했다고 했다. 그는 추운 겨울날 강제 노동으로 얼어붙은 참호를 팔 때 손과 발이 얼고 온 몸이 견디기 힘들 때마다 사랑하는 아내와 침묵의 대화를 나누었다고 했다.

상상 속에 아내와 대화를 하다보면 그녀의 현존이 점점 자기 옆에 있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를 만질 수 있을 것 같고 손을 뻗쳐 그녀를 잡을 수 있을 같이 느꼈다고 했다. ​그러한 느낌이 매우 강력했기 때문에 추운 겨울날 얼어붙은 참호를 파면서 쓰러지지 않고 살 수 있었다고 했다.

삶에 대한 희망을 갖고 정말 바라는 것을 상상할 때 놀라운 힘을 얻게 된다. 상상을 동원한 그림 그리기는 예로부터 위대한 스승들이 가르치던 위대한 가르침이었다. ​

베트남 전쟁 때도 미군 장교가 베트콩에게 포로로 잡혀 한 평도 안 되는 좁은 감옥에 10년을 보내게 되었다. 그는 그 좁은 감옥에서 미치든가 자살을 해야 할 텐데 10년 동안 잘 견디고 포로교환 때 아주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기자들이 묻기를 ‘어떻게 좁은 감옥에서 10년 동안이나 살아남을 수 있었느냐?’고 했다. 그가 대답하길 ‘좁은 감방에서 매일 푸르고 푸른 골프장에서 골프 치는 모습을 그리며 감옥생활을 보냈다고 했다.

​실제 그는 포로생활에서 풀려나 골프실력이 10년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그림 그리기가 그토록 강력한 효과를 나타내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은 마음속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자세하게 그릴 때 그것이 이미 자신에게 있다는 생각과 느낌을 발생하기 때문이다.

​생각 속에서 그림그리기를 강력하게 집중하면 생각이 집중한 만큼이나 강력한 감정이 동반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마음속의 그림이 현실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의 우리 현실이 아무리 암울할지라도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 국민이 주인 되는 참된 민주주의를 마음속에 그리며 새날에 대한 희망을 놓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처한 현실이 아무리 곤고할지라도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끊임없이 자신에게 불어넣으며 어려운 현실을 혁파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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