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충치를 예방하는 불소의 효능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주에는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불소를 실제로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불소를 사용하는 방법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수돗물에 불소를 첨가하는 상수도불소화 및 학교급수 불소화, 소금 불소화 등과 같은 불소복용법입니다. 두 번째는 치아 표면에만 발라주는 불소도포법입니다. 불소복용법은 개인보다는 국가·시·군·공동체 사업으로 이루어지므로 오늘은 불소도포법에 대해서만 설명 드리겠습니다.

산성불화인산염도포법 : 치과에서 이루어지는 전문가 도포법 중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치아 틀에 불소 겔을 바른 후 입에 물고 있으면 끝나는 비교적 쉬운 방법입니다.

불소 바니쉬 : 마찬가지로 치과에서 이루어지는 전문가 도포법입니다. 고농도의 불소를 치아에 장기간 접촉시키는 방법입니다. 치아의 타액을 제거하고 건조시킨 후 전용 솔을 이용하여 치아에 골고루 얇게 도포해 줍니다. 고농도의 불소가 치아에 정착되어 장기간에 걸쳐 계속 유리된다는 장점과 시술 방법이 간단하여 어린아이에게도 쉽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불소 용액 양치법 : 불소가 들어있는 양치액을 약 1분간 머금은 후 뱉는 방법입니다. 약국에서 시판되는 불소 용액이 있으니 담당 치과의사와 상의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간단하고 안전하며, 경제적인 충치 예방법입니다. 단 나이가 어린 경우 삼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보호자 감독이 필요합니다.


불소 함유 치약 : 일시적으로 불소 농도를 높여주는 전문가 불소도포와 달리 매일 사용하는 불소함유 치약은 불소 농도를 지속적으로 유지시켜줍니다. 단 소아에게 사용 시에는 삼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소아용 칫솔에 반 정도만 짜서 사용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