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후용(서해중앙교회 담임)

닭은 날마다 새벽에 일어나 하늘을 우러러 ‘꼬끼오’ 하며 새날의 시작을 알리는 부지런한 짐승이다. 새벽여명을 여는 닭의 부지런함이 우리의 삶에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다. 닭은 신 새벽에 일어나 하늘을 우러러 보며 온 세상에 우렁차게 울어대므로 새날의 시작을 알리듯이 닭의 정신을 본받아 새벽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인생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부지런한 사람이다. 아침을 잘 활용하는 사람들이 하루를 지배할 수 있고 하루를 지배하는 사람이 인생을 지배할 수 있다. 성공은 아침에 좌우된다고 한다. 단적인 예가 현대그룹을 일군 고 정주영씨이다. 그는 날마다 새벽5시에 출근하므로 하루일과를 시작했다고 한다.

인류는 오랫동안 아침에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잠드는 생활을 했다. 그러던 것이 요즘은 밤 12시도 대낮과 같아 많은 사람들이 야행성 생활이 일상화 되어 가고 있다. 밤낮이 뒤바뀐 생활은 인체의 자율신경이 깨어지므로 우울증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유발하고 있는 현실을 낳고 있다.

요즘 사람들은 일찍 자고 싶어도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 주위의 모든 생활 패턴이 야행성에 젖어 있기 때문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좋다는 것은 다 알지만 잘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나도 한때는 밤에 잠이 깊이 오지 않아 피로가 계속 누적 되었다. 잠을 자도 깊은 잠을 자지 못했다.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비타민제를 꾸준히 먹어봐도 별 효과가 없었다. 고민하다가 헬스를 시작했더니 밤에 잠도 잘 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도 피로가 덜해지는 것을 몸으로 느꼈다. 그래서 내가 체득한 것은 깊은 수면을 위해서는 반드시 운동을 해서 육체를 피곤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의 운동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30분 걷는 것이다. 이것만 하고 와도 밤에 잠이 그렇게 잘 오는 것을 괜히 오랫동안 헛고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은 밤에 잠을 얻게 하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삶이 긍정적인 성격으로 바뀌게 되고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므로 자기 개발에 효과가 있을 것이다.

성경에서도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라’(시5:3,46:5,90:14,143:8)고 했다. 하나님의 도움이 아침에 임한다는 것은 성경에 자주 나타나는 사상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은 건강뿐 아니라 남보다 앞선 삶을 살수 있다는 것이다. 선수필승(先手必勝)이라는 말이 있다. 남보다 앞서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뜻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시간을 활용해 외국어를 공부하는 사람이나 하루의 계획을 세워야 하는 지도자나 아이디어맨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 왜냐하면 아침 5-8시 뇌세포가 가장 활성화되는 시간이므로 아침 한 시간은 낮과 밤의 3시간과 맞먹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어진 24시간을 잘 활용하려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갖자. 하루의 시작은 아침에 있고 하나님의 축복도 아침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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