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후용 논설위원(서해중앙교회 담임목사)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이 무가치 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열등감에 꽁꽁 묶여 자신의 무한한 능력과 가능성을 발휘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행복한 삶을 살기 원하는 사람은 반드시 긍정적인 자아의식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어떤 처지에 있던지 자신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심지어 벌레조차도 쓸모없는 벌레가 없는데 많은 사람들은 자신을 쓸모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혐오하는 파리는 아주 쓸모없는 곤충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파리는 꽃가루를 옮기고 죽은 동식물을 잘 썩게 해주어 많은 생물의 먹이감이 되게 한다.

그뿐 아니라 파리는 여러 다른 해로운 곤충을 잡아먹기 때문에 파리가 없다면 이런 곤충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 동물과 식물의 균형을 깨뜨린다고 한다.

또 파리의 애벌레인 구더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구더기는 오물을 효율적으로 분해하고 순환시키기 때문에 온갖 썩은 악취를 없애 준다.

놀라운 사실은 구더기는 치료의 도구로 쓰였다는 것이다. 미국의 남북전쟁 당시 부상병들을 치료받기 위해 며칠씩 기다려야 했다. 외상을 입은 병사들의 살이 썩기 시작하면 파리 암컷이 날아와 상처에 알을 낳곤 했다.

몇 시간 안에 부화하는 구더기는 부상자에게 전혀 고통을 주지 않고 건강한 조직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상처 속의 썩거나 죽은 조직만 먹었다. 구더기는 괴저(壞疽)의 원인이 되는 세균을 먹어치울 뿐 아니라 상처를 더 빨리 아물게 하는 성분을 분비하여 사지를 절단해야 할 상황을 막아주었다.(세상에 나쁜 벌레는 없다 84p 인용)

이처럼 파리와 구더기도 중요하다면 하물며 하나님의 형상으로 빚어진 인간은 얼마나 더 중요한가? 우리가 열등감을 이기고 변화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정말 중요한 사람이라는 자아인식이 있어야 한다.

20세기 중반에 전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경제공황의 여파로 일본에 실업자가 넘쳤다. 그 가운데 부도위기에 놓은 어떤 식품회사는 어쩔 수 없이 직원을 감원하기로 결정했다.

감원대상으로 거론된 사람은 별다른 기술이 없는 청소부, 기사, 창고 관리인들로 약 30명 정도였다. 사장은 그들을 한 곳에 모아놓고 감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자 한 청소부가 말했다.

 “우리는 무척 중요한 사람입니다 만약 청수부가 사라져 회사가 더러워진다면 직원들은 어떻게 집중할 수 있겠습니까?”

다른 기사도 말했다.

 “우리도 무척 중요한 사람입니다. 기사 없이 어떻게 이 많은 화물을 신속하게 시장으로 운반할 수 있겠습니까?” 창고관리인도 말했다.

 “우리도 무척 중요한 사람입니다. 만약 저희들이 없으면 회사의 식품창고는 거지들에게 모두 털리고 말 것입니다”

그 말을 일리가 있다고 판단한 사장은 오랜 고민 끝에 감원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공장의 입구에 큰 문구를 새겼다.

 “우리는 무척 중요한 사람입니다” 이 문구는 전 직원을 적극적으로 일하게 만들어 그 회사는 급속한 성장을 거두며 일본 굴지의 닛신 식품회사로 성장했다.(첫번째 인생교과서 170p인용)

이처럼 “자신은 세상에서 아주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라. 그래야 남들도 자신을 중요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절대로 자신을 무가치하다고 여기지 말라. 열등감은 자신의 잠재력만 마비시킬 뿐이다.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