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원자 원장




[추천업체] 서산시 양대동 <힐링노인요양원>


요즘에는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져서 노인들의 이용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특히, 치매노인을 돌보는 일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더욱이 요양시설이 계속 늘어나서 운영난을 겪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각 요양원에 정해진 지원금을 제공하는데 지원금은 현실에 맞지 않아 실제로 어려움이 많다.

공단에서 지급하는 지원금은 요양시설에 입소한 인원수에 따라, 또 요양인들의 등급에 따라 달리 지원하게 되는데 경제적 지원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현재 모든 요양원에서는 요양인 2.5인당 요양보호사 1인을 배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막상 운영을 하게 되면 요양보호사 1명이 요양인 1명을 돌보기에 벅찰 수도 있고 혼자서 여럿을 돌보기도 하는 실정이다.

공단에서 지원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인건비 즉, 요양원을 운영하는 데에 필요한 인력은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및 간호사, 요양보호사로 구성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기본적인 필요인력은 다름 아닌 인간의 기본적인 생활을 책임지는 주방인력(조리사, 위생관리사 등)임에도 이들은 요양시설 운영의 필요인력에 포함되지 않으며 수치 규정도, 수당도 없다.

이처럼 어려움을 이기고 운영해나가려면 이제 요양원들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지난 6일 독자의 추천을 받아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개원한 서산시 양대동 힐링노인요양원을 방문했다.

이곳 유원자 원장은 처음부터 복지에 대한 열정이 컸던 것은 아니라고 했다. 2004년 교회 목사님의 권유가 있었고, 본격적으로 2005년 복지 분야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교회 요양원을 1년 반 동안 운영하면서 그 경험이 모태가 됐다고 한다.

이곳에 요양원이 쉽게 지어진 것은 아니라고 한다. 유 원장은 “처음에는 동네에서 반대가 정말 심했다. 혐오시설이라는 이유로 반대가 심했는데, 개발허가가 났는데도 시 건축과에서는 민원해결을 하라고 말했었다. 이후 행정심판에서 100% 승소해서 어렵게 건축에 들어가게 됐다.”고 그때 당시를 설명했다.

힐링노인요양원은 사회복지법인이 아닌 개인시설이다. 이에 대해 유원자 원장은 “개인시설이기에 소신껏 일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법인일 경우 어르신들 간식비 500원을 받았다면, 499원을 써도 안 되고 501원을 써도 안 된다. 500원을 딱 맞춰야하는데 사실 그것은 조작을 하라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라며 “물론 지원을 많이 해주지만 그 쓰임이 정확하지 않다. 조달청에 입찰을 해야 하는데 500원 주고 살 것을 800~1000원을 주고 구입해야 되고, 돈을 맞추다 보면 필요 없는 물건도 사게 된다. 이런 쓸모없는 지출이 싫어서 개인시설로 하게 됐으며 어르신들을 위해 투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어르신들을 위한 투자에 대해 유 원장은 “식단이 가장 중요하다. 웰빙 식단을 준비해서 잘 드셔야지만 잘 배설이 되고 잘 주무실 수가 있다. 프로그램도 1년 반 동안의 경험과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어르신들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침에는 배설활동을 잘 하기 위한 요구르트를 직접 만들어드리고, 서산6쪽마늘로 흑마늘을 만들어서 어르신들께 드리고, 한방차도 조금씩 마시게 하고 오후 간식으로는 일반 빵은 드리지 않고 수제로 감자전을 부친다거나 과일을 직접 갈아서 드린다고 한다.

이 요양원 1층에는 황토찜질방을 만들었다. 오전부터 오후 6시까지는 입소한 어르신들이 이용하고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지역사회 환원사업으로 동네 어르신들이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원자 원장은 “원훈이 ‘가족처럼 집처럼’으로 직원들한테는 가족처럼 대하고 어르신들은 집처럼 만들어드리자는 뜻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시설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서산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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