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공동보도] 충남도 고충민원처리 최하위권, 왜 이러나


국민권익위원회는 24일 ‘2014년 지자체 고충민원 처리실태 평가결과’를 발표했는데 충남도가 ‘미흡’ 평가를 받아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평가는 최우수, 우수, 보통, 미흡, 부진 등 총 5등급으로 나뉘어 이뤄졌는데 이번 평가에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인 ‘부진’ 등급을 받은 곳은 한 곳도 없어 사실상 충남도는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평가받은 셈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4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에서도 충남도는 17개 시 도 중 최하위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세종시는 전년도와 같은 ‘우수’ 평가를 유지했으며 대전시는 2013년 ‘미흡’에서 한 단계 상승한 ‘보통’ 평가를 받았다.

도내에서 논산시가 유일하게 ‘우수’ 등급을 기록, 75개 기초자치단체 중 최상위를 기록했지만 충남도와 천안·공주·보령시가 고충민원 처리에 극히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충남도는 금년부터 휴대전화를 이용한 충남콜센터 문자 상담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민원처리 개선에 나서고 있다.

충남콜센터 문자 상담 서비스는 의사소통이 어려운 청각·언어장애인과 전화통화가 어려운 상황에 있는 도민들에게 실시간 문자 상담을 제공하는 제도이다.

문자상담 서비스는 휴대폰 문자기능을 이용해 충남콜센터(041-120)로 궁금한 사항을 전송하면 상담원이 문자메시지로 신속하게 답변을 전송하게 된다.

문자상담 서비스 이용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상담 내용은 각종 민원처리 절차를 포함해 대중교통 시간과 노선, 주요 관광지와 숙박시설, 예술공연 장소와 시간 등 일상에서 필요한 생활민원도 대상이 된다.

하지만 전반적인 민원처리 부문에서 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충남과 더불어 천안 공주 보령시의 경우 민원처리 하위권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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