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윤수진 경장 - 서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

▲ 윤수진 경장(서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최근 학교 폭력 등 청소년 비행 및 청소년을 상대로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가출청소년의 경우 각종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으므로 그 피해또한 심각하고 파급효과도 매우 크다.

주변에 청소년들이 쉽게 술·담배를 하고 청소년 유해업소에 출입하는 것만 보더라도 청소년 보호 문제는 누구 개개인의 잘잘못이 아닌 우리 사회 전체가 청소년의 비행을 방관하고 이를 조장하고 묵인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 봐야한다.

개인 사생활보호 등 인권차원이라는 미명아래 엄격한 법적규제 없이 전국적으로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숙박업소와 더불어 일부 업소에서는 특별한 신분절차없이 출입구에 설치된 CCTV만으로 출입자를 확인하여 출입시키는 등 실제로는 아무런 제재없이 가출청소년들을 숙박업소에 출입시켰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조금만 철저히 관심을 가지고 신분확인을 했거나 112신고를 했더라면 큰 범죄를 막을수도 있었을 것이다.

특히 가출청소년들은 아직 완전한 자아가 형성되지 못하는 시기로 범죄의 유혹에 빠져들기 쉽고 또 한번 빠져들면 자포자기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주변의 도움없이 혼자만의 힘으로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우리 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청소년 유해환경과 유해업소에 대한 법적 규제등 제도적 뒷받침이 병행되어야 가출등 청소년비행 및 청소년 상대 범죄행위를 근복적으로 뿌리뽑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청소년 비행을 목격하게 되면 괜히 참견하다가 나만 손해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신고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학교전담경찰관이 이런 청소년의 단순한 비행을 넘어 큰 범죄에 빠져드는 것을 방지하고, 범죄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청소년 보호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따라서 누구라도 주변에 청소년 비행을 목격하게 된다면 방관이 아닌 적극적인 신고와 청소년에 대한 관심과 애정 등 보호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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