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해설사들은 요즘 낮에는 관광해설, 저녁에는 중국어 공부로 주경야독 중이다.

시 소속 문화관광해설사 10명은 주2회 시내의 한 중국어 학원에서 회화와 발음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이들이 중국어 공부를 처음 시작한 것은 지난해 3월부터다.

내년도 서산 대산항과 중국 롱청시 룡얜항을 잇는 국제여객선 취항을 앞두고 지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을 제대로 맞기 위해서다.

시에서는 이들에게 학원료와 교재를 지원해 오고 있다.

문화관광해설사로 10년째 활동 중인 김재신(51・여)씨는 “처음 중국어를 배울 때는 막막했었는데 요즘엔 중국어의 매력에 푹 빠졌다.”며 “중국인 관광객들이 서산의 매력을 맘껏 느끼고 갈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겸 서산시 문화관광과장은 “해설사들의 중국어 수준이 기초회화 단계를 넘어 중급수준의 단계로 올라섰다.”며 “중국어 공부 외에도 학습동아리를 구성해 문화유적 스토리와 해설기법을 공유하고, 관광객 응대에 대한 토의의 시간을 갖는 등 자기계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10월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해설해 줄 중국어 전문 문화관광해설사를 주요 관광지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시는 중국인 관광객 유입에 대비해 직원 동아리 운영 등 중국어 학습을 지원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중국어 강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콘티비충남방송 이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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