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이 서령고 카누부 최승기 코치, 오른쪽이 박창규 감독.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강원도 화천호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제 14회 파로호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 출전한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 카누선수단이 금1, 은2, 동메달 3개를 차지했다.

첫날 펼쳐진 C1 200m에서 오해성 선수가 동메달을 딴데 이어 C2 200m 에서 오해성, 김진성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음날인 18일 열린 C1 500m 부문에서 이대운 선수가 동메달을, C2 5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마지막 날인 19일 C1 1000m에서 최문석 선수가 동메달을, C2 1000m에서 김진성, 이대운 선수가 은메달을 추가했다.

선수들을 지도한 박창규 감독은 “최선을 다했다. 결과에 일희일비하는데 그치지 않고 선수들이 경기에 임해보면서 무엇이 부족했는지 스스로 찾아내고 개선해 나가면서 꾸준히 성장해 나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박 감독의 마음을 읽은걸까. 대회를 마치고 온 주말, 쉴 법도 한데 지도자들도, 선수들도 성암카누경기장에서 훈련에 몰입하고 있다.

21일 오후 만나 본 김진성 선수(주장)는 “대회를 매달 치러보면서 깨달은 것이 많습니다. 오늘 자유시간에도 우리 선수들이 이렇게 훈련장을 찾은 것은 다음 경기에서 아쉬움이 남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과는 늘 노력한 만큼, 딱 그만큼이더라구요. 우리가 훈련장을 찾으면 주말에 쉬시지도 못하고 동행해 주시는 감독님과 코치님의 열정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온전히 훈련에 매진하려고 합니다.”하며 다부지게 노를 저어 나아갔다.

최승기 코치는 “우리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보니 4개월 남짓 남은 전국체전 전망이 밝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박 감독님과 함께 선수들을 잘 이끌겠다."고 말했다.

스스로 휴일을 반납하며 가르치는 지도자의 열정과, 또 그 가르침을 받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보면서 서령카누의 희망찬 미래를 훤히 내다볼 수 있었다.-전국지역신문협회 전미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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