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시 부석면 지산리 전망대 밑 운동기구

[서산] 부석면 지산리와 취평리에 위치한 해돋이·해넘이 전망대의 안전 관리가 부실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3일 주민 제보를 받고 현장을 확인한 결과 전망대 바닥에 구멍이 나서 방문객들의 안전이 위협 받고 있었다. 더구나 근처에 설치된 운동기구 주변에는 풀과 각종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주민들에게 외면 받고 있었다.

이에 부석면에 살고 있는 이모(여, 54) 씨는 "매일 아침마다 산책으로 전망대까지 걷기 운동을 하고 있다"면서 "전망대 바닥에 구멍이 나서 하마터면 발이 그곳으로 빠질뻔해서 이제는 올라가기가 무섭다"고 말했다.

또 "전망대 옆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곳은 풀과 잡초가 너무 많아 꼭 뱀이 나올 것 같아 장화를 신고 운동하고 있다"고 푸념했다.

인지면에 살고 있는 김 모(남, 56) 씨는 "걷기 운동이 건강에 좋다 해서 날마다 도비산을 오르내린다"며 "운동시설은 사용도 못하게 방치하면서 뭐 하러 설치했냐"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서 그는 "시민의 혈세로 설치된 공공시설물이 이 정도이니 신뢰 또한 무너진다"며 "행정의 행태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부석면사무소 관계자는 "최근에 확인을 안 해봐서 잘 모르겠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현장을 살피고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충남농어민신문 신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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