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의 시·군 수를 반영, 15개 단으로 제작한 상징조형물

충남보훈공원조성추진위원회(위원장 백대기)는 임시총회를 통해 최종 설계안을 확정하고,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오는 9월 착공한다고 밝혔다.

충남보훈공원은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내 5만 1291㎡ 부지에 전시시설 및 화장실, 주차장 등을 갖출 예정으로, 연면적은 2959㎡ 규모가 될 전망이다.

보훈공원 내 공간은 ▲도 단위 보훈행사를 위한 ‘애국광장’ ▲기억과 추모, 체험과 공유 콘텐츠를 통해 나라사랑을 되새길 수 있는 ‘전시시설’ ▲보훈을 매개로 한 조경과 조형물로 조성되는 ‘보훈의 숲’, ‘가족공원’ 등 네 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애국광장’은 추모와 참배의 공간이자 1000명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보훈행사장으로 활용된다.

특히 애국광장에는 이 땅의 모든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의 희생이 현재의 평화와 번영의 주춧돌이라는 의미를 담은 상징조형물 ‘충혼탑’이 들어서게 된다. 충혼탑은 1000여 개의 정사각형 블록을 쌓아 10m 높이의 거대한 토기형태로 제작되며, 각각의 블록에는 부여 송국리에서 출토된 청동검 형태의 풍경을 매달아 애국정신의 연속성을 표현한다.

‘전시시설’의 경우 지하 1층, 지상 2층 높이에 연면적 2699㎡로 추모관과 4개의 주제전시관으로 구성되며 대한민국의 전쟁역사와 국가유공자 개개인의 삶을 다큐멘터리식 디지털연출로 소개하는 장으로 활용된다.

특히 각각의 주제관에서는 ▲역사의 시작 ▲기억과 상처 ▲생명의 존엄 ▲희생의 가치 ▲상생과 평화라는 메시지를 담을 계획이다.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보훈의 숲과 가족공원은 ‘보훈’을 매개로 조경과 조형물에 이야기를 엮어 배치하고, 기존의 현충시설과 달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온 가족이 나라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유병덕 도 복지보건국장은 “보훈의 역사를 국가 중심이 아닌 백성의 역사로 재조명한 것이 기존의 현충시설과 다른 점”이라며 “추모를 넘어서서 평화와 번영의 가치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보훈공원조성사업은 경기대 건축대학원 이영범 교수가 총괄계획가로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9월 공사에 착수해 2016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총공사비 100억 원이 투입된다.

충남포커스 정형록 기자


▲ 보훈공원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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