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교육 필요하다는 지적 일어

최근 충남 보령에서 노인들을 상대로 판매 사기를 친 일당이 붙잡혀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노인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들은 홍보관을 차려놓고 화장지, 주방세제 등을 무료로 나눠주며 여성과 노인들을 모집한 후 일반화장품을 관절 및 근육에 특효가 있다고 현혹해 여성과 노인 등 116명을 상대로 1,100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로 붙잡혔다.

보령경찰서(서장 이호영)는 충남 보령시 정화로길에 있는 모 빌딩 4층에 홍보관(○○갤러리)을 차려놓고 일반화장품을 마치 의약품인 것처럼 광고물을 제작․홍보하고, 화장지 등 사은품을 제공하여 여성 노인들을 사업장으로 유인한 후 화장품인 셀케어크림을 마치 관절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여 판매한 피의자 2명을 검거하여 화장품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4. 12월부터 2015. 3월까지 보령시 대천동 거주 피해자 이OO(여, 71세) 등 116명을 상대로 화장품 1개당 원가 16,000원 상당을 40,000원에 판매하여 1,1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령경찰서는 피의자들에 대한 첩보를 수집하고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범행현장에서 광고물과 판매영수증 등 증거물을 압수하였으며, 피의자들이 판매하고 있던 셀케어크림을 국과수 감정의뢰를 거쳐 홍보 사실이 허위로 판명되어 이들 피의자를 입건하였다고 밝혔다.

보령경찰서는 3대 악성사기 특별단속과 관련, 사회적 약자인 노인상대로 동일 수법‘홍보관’을 운영해 판매하는 비양심적인 업체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충청남도 일원으로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사실을 접한 한 독자는 “노인분들이 알면 당하지 않을 것이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면서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강력하게 건의했다.

그렇다면 노인 사기, 모르고 당하고 있을 수 없다.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식품과 관련하여서는 허가식품인지를 확인하고(1577-1255), 부정불량식품 신고센터(1399)에 무허가 식품을 신고할 것, 그리고 물건을 환불 받고 싶을 때는 14일 이내에 환불을 요청하면 된다. 그리고 판매자의 이름, 주소, 상호, 전화번호를 반드시 받아둘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또 요즘 은퇴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사기 수법이 판을 치고 있는데 전문가에 따르면 건축물, 토지, 등기 등 18종의 개별법으로 관리해오던 부동산 관련 증명서를 하나로 통합한 부동산종합증명서를 확인하면 사기에 말려들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또 모든 내용은 문서로 작성해 둘 것 과, 계약서를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근 들어 충남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노인을 상대로 한 사기범죄가 늘고 있으며 그 수법도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 보이스 피싱, 사기성 부동산 소개 등 그 수법도 대양하며 노인들이 당하는 피해금액도 적지 않다.

이 모든 것이 상대적으로 어수룩한 노인들을 노리는 사기범죄들이다. 노인 자신과 그 가족들은 물론이고 금융당국과 수사당국 등 사회 전체가 노인상대 범죄를 막는데 적극 나서야 하겠다.

전지협/전미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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