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맛집탐방] 서산 옥녀봉 입구 ‘샤모니’ 추억 간직한 <통큰오리>



옥녀봉 입구에서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통나무집, 관광명소로 지정이 되기도 했던 레스토랑 ‘샤모니’를 모르는 서산 사람이 없을 정도로 명소였던 곳이 이제는 <통큰오리>(대표 이경수)로 업종을 변경하고 손님들을 맞고 있다.

콘티비충남방송 이송희 보도팀장의 추천으로 지난 3일 맛집탐방에선 이 집은 서산 시내에서 위치가 좋기로 소문난 곳으로 자연친화적 통나무집과 주변 풍경이 잘 어우러져 있었다.

통나무집 테라스는 서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가 여전히 아늑한 레스토랑의 향기가 남아 있었다.

1999년 8월에 추억의 샤모니를 오픈했던 이경수 대표는 14년 동안 운영해온 레스토랑을 오리고기집으로 바꾼 이유에 대해 "웰빙이 유행하면서 돈가스 등 튀긴 음식을 사람들이 기피하는 것을 느꼈다. 여러 번 시장조사를 했고, 건강한 웰빙음식인 오리고기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처음 오리 바비큐를 배우면서 난관에 부딪혔다. 오리를 굽게 되면 기름이 나오는데 이 기름이 너무 많은 탓에 고민에 빠졌다. 결국 좋은 오리가 나오기 위해서는 좋은 기계를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거금을 들여서 참숯으로 굽는 바비큐 기계를 구입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기계뿐만 아니라 우리 통큰오리는 순수하게 참나무만 사용한다. 다른 나무는 송진이 나오기 때문에 안 된다."고 말하며 "바비큐뿐만 아니라 생오리 주물럭, 능이오리백숙도 우리가게에서 잘 나가는 음식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이 집 능이오리백숙은 최소 1시간 전에는 예약해야 오래 기다리지 않고 정말 맛있는 요리를 먹을 수 있다.

특히, 이 가게 주방을 들어가 보면 불판이 정말 많은데 그 이유에 대해 이 대표는 “식감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서다. 주문을 받으면 그때부터 끓이기 때문에 완전히 익지 않고서는 아무리 빨리 달라고 해도 줄 수가 없다. 조미료가 거의 들어가지 않는 것도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이유 중에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이 집 점심특선은 소비자들이 통큰오리를 찾는 또 하나의 이유다. 단 돈 1만원으로 죽, 오리, 삼겹, 후식국수가 나와 웬만한 대식가들도 배부르지 않을 수 없다. 맛 또한 참나무로 구워진 오리이기 때문에 냄새가 나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참나무향이 솔솔 난다.

배웅에 나선 이 대표는 "우리 통큰오리는 서산 시내에서 위치가 정말 좋고 자연친화적인 통나무집이다."며 "오랜 시간 이곳에서 일해 온 만큼 질 높은 고기와 서비스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서산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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