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안견사랑제' 열려

서산출생의 조선시대 산수화의 대가인 현동자 안견 선생의 예술혼을 계승하고, 문화예술 인재의 발굴을 도모하고자 ‘2015 안견사랑제’전국 초,중,고 그리기 대회가 열린다.

 

안견문화추진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의 모든 초등, 중등,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이달 24일 오전9시부터 서산 중앙호수공원에서 개최되며 대회에 참가한 가족들과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네일아트, 가면그리기, 냅킨아트 등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그리기 대회 주제는 당일 발표되며 참가 학생들의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응시 분야 선택의 폭을 넓혔다. 참가신청 방법은 서산시 홈페이지(www.seosan.go.kr)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은 후 21일(수)까지 이메일(antikpjj@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에게는 대상, 금상, 은상, 동상 등을 수여하며, 수상자는 10월 30일 서산시청 홈페이지에 게시하여 발표할 예정이다.

 

김정겸 문화관광과장은 “서산 지곡 출생인 현동자 안견선생은 김홍도, 장승업과 함께 조선시대 3대 화가로 불리시며 현재까지도 많은 화가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존경을 받는 분”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지역의 위인인 안견 선생의 위상을 드높이고 시민들과 학생들의 자긍심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의 미술가 현동자 안견 - 한 점의 그림으로 조선을 대표해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리나라 회화사상 한 왕조와 시대를 대표하는 거장을 셋만 들어야 한다면 신라의 솔거(率居), 고려의 이녕(李寧), 조선의 안견을 꼽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물론 조선시대에는 안견만이 아니라 많은 대가들이 배출되었고 또 그들의 업적이 뛰어난 것이 사실이나, 활동하던 당대의 평가나 후대 및 다른 나라에 미친 영향의 폭, 그리고 화격(畫格) 등을 고려해서 대표적인 화가 한 명만을 꼽아야 할 경우 그 대상은 아무래도 안견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 위치를 확고하게 입증해주는 것은 현존하고 있는 그의 유일한 진작(眞作)인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다. 그러므로 이 작품의 가치와 의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평가한다.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는 세종29년 정묘년(1447)에 안평대군이 도원경을 본 꿈을 꾸고 그것을 안견에게 그리게 해서 나온 그림이다. 조선시대 초기를 대표하는 그림이고, 나아가 조선시대 전체를 대표하는 그림 중 하나이다.

 

한편, 안견의 출신지가 서산군 지곡면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서산시는 <몽유도원도>를 실측 크기로 조각한 기념비를 건립하고, 이어 안견선생 기념관(서산시 지곡면 화천리)을 건립해 그의 업적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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