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소일 충남여성복지시설협의회상임대표

 

[충남공동보도] 날로 심각해지는 가정폭력, 어찌해야할까요

 

충남지역에서 발생하는 가정폭력 사건이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해 우려되고 있다.

가정폭력 예방을 위해 활동하는 관련 단체들의 인력 충원 등 활동여건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천안지역에서만 신고 접수된 가정폭력사건은 2013년 1310건(동남 710, 서북 600)에서 2014년 1607건(동남 769, 서북 838)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이 중 입건된 건수는 2013년 125건(구속 2), 지난해 273건(구속 5)으로 늘었다.

충남지역에서는 아동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민간단체들이 적극적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충남여성복지시설협의회는 지난 2003년 9월22일 창립한 이후, 지난2006년 제1회 여성폭력예방 카운슬링 페스티벌을 개최하면서 이번이 10회를 맞고 있으며 그동안 여성폭력방지 토론회 등을 실시해서 가족폭력 및 성폭력 상담소 등 충남도내 총37개 기관이 소속되어 있다.

지난 23일 서산문화회관 일원에서 ‘아동·여성 폭력예방 감성지수 1도 올리기’를 주제로 ‘제10회 여성폭력 예방을 위한 카운슬링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충남도여성복지시설협의회(대표 엄소일)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페스티벌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피해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폭력예방의 중요성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여성폭력관련시설 종사자, 관련기관, 여성단체, 도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폭력에 관한 실태를 인식하고 다양한 예방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여성으로 구성된 연극단 ‘디딤돌’의 ‘자유 바람 행복’이라는 연극이 무대에 오르며, 부대행사로 가정폭력, 성폭력 등 4개 주제별로 체험부스도 운영됐다.

체험부스에서는 ‘감정코칭 역할극’, ‘플로라이드 사진체험’, ‘양초공예’, ‘원예치료 체험’ 등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이벤트와 더불어 참석자가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공간도 함께 제공한다.

엄소일 대표는 “이번 페스티벌은 여성 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알려 행복한 가정,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마련됐다”라며 “앞으로도 아동·여성이 안전한 행복한 충남을 우리 손으로 만드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여성·아동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충남도를 만들어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충청남도가 주최하고, 충청남도여성복지시설협의회(상임대표 엄소일)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는 난타 공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제1부 기념식에서는 엄소일 충남여성복지시설협의회 상임대표의 개회선언 및 관련 업무 유공자에 대한 감사패 전달과 귄익증진 업무 공로패 표창이 있었으며, 소속 기관별 활동 발자취 동영상 시청 및 여성 연극인의 연극 관람 등이 이어졌다.

이어 개최된 제2부 체험행사에서는 가폭분과의 비폭력의사소통 증진, 성폭분과의 생명의 소중함/가족의 소중함 알기, 시설분과의 치유 회복 프로그램, 통합분과의 원예치료를 통한 관계 증진이라는 주제로 체험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천안에서 참여한 한 여성은 "오늘 이 행사를 계기로 한마음 한뜻이 되어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등 기본적인 인권 침해로부터 가정의 평화를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인 여성 아동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건강한 사회분위기 조성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충남도에서도 심각성을 인식하고 ‘2015 아동·여성 안전 지역연대’와 함께 아동과 여성이 안전한 지역사회 구현을 위한 유관기간 간 협업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관계자에 의하면 도와 충남지방경찰청, 충남도교육청 등 아동·여성폭력 관련 유관기관의 2015년 아동·여성 안전사업에 대한 계획 및 추진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동·장애인·청소년 보호대책에 대한 유관기관 간 사업효과를 증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연대는 아동과 여성이 성폭력, 가정폭력 등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협의체로 폭력대응 및 피해지원 관련 기관·시설, 교육·법률 전문가 등 18명으로 구성됐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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