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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을에서 일으킨 예술 바람엔 ‘무언가’ 있었네
[1호] 2015년 11월 03일 (화) 14:09:49 이송희 기자 dlthdgml4362@hanmail.net
   
 

 

[지역문화공간 심층취재] 서산 부석면 취평리 실험적인 문화공간을 가다

 

서산 부석면 취평리(이장 박경철)에 예술인과 함께하는 실험적인 문화공간 '무언가'가 10월 6일부터 31일까지 등장했다.

‘무언가’는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주관하는 '예술인 파견 지원사업' 공모에 부석초등학교(교장 임혜숙)가 선정되면서 ‘예술인 파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예술인 파견 지원사업’은 예술인이 문화예술활동을 필요로 하는 지역, 기관, 기업에 파견되어 문화예술과 관련된 새로운 활동을 개발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김나무(미술작가), 박성현(방송작가) 두 파견예술인은 임혜숙(부석초등학교 교장)과 김영수(부석초등학교 교사) 씨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초등학교 아이들과 함께 업사이클링 아트, 동요노래교실, 인형극 제작교실, 영화제작교실 등 예술활동을 진행해왔다.

이러한 활동들의 연장선으로 문화공간 ‘무언가’는 파견예술인인 김나무, 박성현 작가들이 10월 한 달간 지역의 마을회관에 상주하며 직접 취평리의 빈 상가를 임대하면서 시작되었다. ‘무언가’에서는 영화상영, 양초 만들기, 일일식당, 자작곡 만들기, 스크랩북 만들기 등의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하며 취평리 일대에 예술의 바람을 일으켰다.

더불어 리싼(자전거문화살롱 대표), 원지유(미술작가), 박철운(미술작가), 마틴 밀러(사진작가),주연지(디자이너), 이정하(소설가)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무언가’를 통해 부석면에 자신들의 예술세계를 소개했다. 특히 원지유, 박철운 작가는 부석초등학교에 비행기 모형을 재능기부를 통해 제작하여 부석초 학생들의 꿈을 응원해주었다. 또한 지난 30일 자전거 문화쌀롱 대표인 리싼 작가는 직접 제작한 이동식 자전거 식당으로 독거노인과 아이들에게 음식과 퍼포먼스를 제공했다.

‘무언가’의 마지막 날이었던 31일에는 지역주민들을 초청해 그동안 무언가를 통해 만들어진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부석초 학생들이 직접 만든 동요를 발표하는 등 '10월의 마지막 밤' 행사를 진행하며 그동안의 추억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원지희(6학년) 양은 “나무 작가님과 함께 했던 시간들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계속 부석에 계셨으면 좋겠어요.”라며 ‘무언가’의 마지막을 아쉬워했다.

한편 ‘무언가’는 앞으로 부석초 학부모들과 지역주민들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 지곡면 중왕리 서산창작예술촌, 상상했던 것이 펼쳐져

또한, 지곡면 중왕리에 가면 서산창작예술촌이 있어 내가 상상했던 것이 펼쳐진다. 이곳은 2010년 폐교를 매입해 만든 생활친화적 문화예술공간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문화예술 체험을 할 수 있다.

매월 둘째·넷째 일요에는 ‘나만의 도자기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는데 도자기의 역사와 활용법에 대한 이론 수업을 받은 뒤 흙으로 과반이나 화분 등 생활에 필요한 소품들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도자기 체험 외에도 전각체험, 서예교실, 접시·머그에 그림 그리기 등의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전시실에서는 매달 다양한 작가의 예술작품이 전시된다.

인근에는 중왕리 중리어촌체험마을이 있어 바지락 잡기, 우럭 낚시, 맛조개 캐기 등 서해안 갯벌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김정겸 서산시 문화관광과장은 “서산창작예술촌이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하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시설 확충은 물론 지역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연계해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창조적인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현대서예 작가들의 열정적인 창작의욕을 바탕으로 좀 더 미래 지향적이고 체계적인 내실을 다져서 대중과도 가까워지고 나아가서는 세계화단에 하나의 미술장르로 우리나라의 현대서예가 인정받아 해마다 장소를 옮겨가며 개최되어온 ‘현대서예전’도 열렸다.

콘티비충남방송 이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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