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이 규 선 서산시공보전산담당관

 

 

 

지난달 서산바이오웰빙연구특구 관련 낭보가 전해졌다. 특구 내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시험로 및 연구시설 추가 조성안이 심의를 통과한 것이다. 관련 시설은 국내에서는 최초이고 전 세계적으로 3번째 조성이다.

 자율주행차는 방향, 속도 등을 스스로 제어해 목적지까지 주행할 수 있는 차로 첨단기술의 집약체라 할 수 있다. 기존 차량기술은 물론이고 레이더, 카메라, GPS의 항법기술에 반도체, 컴퓨팅을 접목한 스마트카 기술까지 포함한다. 기존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와 스마트폰으로 유명한 삼성, LG가 이 분야에 명함을 내밀었다. 정부에서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정책을 수립중이고, 대기업들도 참여하는 것을 보니 이제 자율주행차에 탑승할 날도 머지않은 듯하다. 영상정보와 각종 센서의 조합으로 새로운 자동차 혁명이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불과 몇 년 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이 첨단기술을 앞세워 우리 일상으로 들어오고 있다. 스마트폰이 그랬고,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또한 현실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첨단기술을 민간영역이 아닌 공공행정영역에 어떻게 접목 할 수 있을까? 시민에게 꼭 필요한 분야에 첨단기술을 융복합한다면 공공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여러 분야의 사례가 있겠지만 최근 이를 활용한 대표적인 것이 CCTV를 이용한 공공치안서비스 일 것이다.

이런 변화에 대응하고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하여 서산시에서는 내년 중점사업으로 CCTV 통합관제를 기초로 하는‘서산시 U(유비쿼터스)-통합안전센터’를 구축한다. 그간 CCTV별로 관제하는 장소와 기관이 달라 각종 사건·사고의 상황관제가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를 개선하고자 약14억을 투입하여 현재 석남동주민센터에 통합안전센터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현재 통합안전센터를 구축 운영 중인 다른 지자체 여러곳을 견학하여 센터 구축과 우수 운영 실태를 파악하고, 국비확보를 위하여 수차례 관련 중앙부처에 방문하는 등 수개월동안 발품행정을 펼쳤다. 그 결과 6억6천만원의 국비지원을 확정받아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센터 구축이 완료되면 전문교육을 받은 관제사들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함께, 상주 근무하는 경찰관이 각종 사건․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이를 처리 하게 된다. 주간에는 학교·유치원 주변 등 어린이안전 위주로, 야간에는 우범지역, 산불 및 주요시설물 위주로 24시간 관제할 예정이다. 그간 미흡했던 야간 관제가 큰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통합안전센터 구축과 연계하여 관내 저화소 카메라를 교체하고, 읍․면 마을단위 주요 진출입로에 CCTV를 설치하여 증가하는 농산물 절도범죄 예방은 물론 범인 검거에도 활용하는 등 시민의 생활방범을 강화할 것이다.

 특히 서산시는 통합안전센터에 CCTV관제뿐만 아니라 교통․환경․복지 등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상황관제 통합까지 계획하고 있다. 교통분야의 경우 CCTV로 차량통행량을 확인하여 교통체증이 발생한 구간에는 신호기 원격제어를 통해 신속하게 혼잡을 해소할 수 있다. 환경분야의 경우 내가 살고있는 지역의 환경을 모니터링해서 미세먼지, 황사, 소음 등이 심할 경우 스마트기기를 통해 바로 알려주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같은 첨단기술과 공공서비스를 접목하는 융복합행정 실시로 범죄 예방은 물론 시민들의 민원만족도가 증가하고, 불편사항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상생활과 첨단기술의 만남으로 많은 부분 긍정적인 변화가 발생하였듯이 공공행정과 첨단기술의 접목을 통하여 많은 과제가 해결될 것이다. 시에서는 이러한 변화의 바람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것이고, 이를 활용하여 ‘시민들이 마음놓고 살 수 있는 안전한 서산만들기’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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