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기획] 제14회 서산시예술인대회에서 만난 사람들    

 

2015년 서산지역에서는 크고 작은 문화예술공연이 계속 열려 시민들이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즐길 수 있었다.

시민들에게 문화 공연을 선물하고 지역 문화계를 이끌어가는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 서산지회가 지난 18일 수도회관 2층에서 제14회 서산시예술인대회(예술인의 밤)를 개최했다.

행사는 식전공연, 1부 시상식, 2부 예술인의 밤 순서로 진행됐다. 식전공연에서는 이권희 단장 외 3명이 뜬쇠공연을 펼쳤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서산시장 표창을 조동희(미술협회), 김정희(국악협회), 전희영(사진협회), 장목영(음악협회), 김영열(연극협회), 최정선(연예협회), 김가연(문인협회)씨가 받았다.

또한 서산시의회의장 표창을 김영애(미술협회), 이정례(국악협회), 신요한(음악협회), 박승선(연극협회), 김인숙(문인협회)씨가 받았으며, 예술인상에는 편세환(문인협회)씨가 받았다.

최차열 한국예총 서산지회장은 “오늘 수상하신 분들에게 모두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라며 “진정한 예술은 예술인들 것만이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을 때 참 예술의 가치와 빛을 발합니다. 우리 지역에는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훌륭한 예술인들이 많이 계십니다. 수준 높은 예술인들이 문화소외지역을 찾아 그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문화예술 교류의 기회를 주고 나아가 서산을 국내외로 알리고 싶은 커다란 포부를 가지고 추진해 나가야겠습니다.”고 말했다.

2부 예술인의 밤에서는 색소폰연주(박종술), 초대가수(유선빈, 신달래), 민요가수(국악협회), 트럼펫연주(박정근)를 선보였다.

 

// 문화적 인프라 뒤떨어진 문화소외지역 지적 여전

 

서산지역 문화예술계는 올해 여러 분야에서 왕성한 활약을 펼쳤다. 이들 덕분에 시민들은 문화욕구 충족의 기회를 누리고 공연 관람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러나 대도시에 비해 문화적 인프라가 뒤떨어진 문화소외지역이라는 비판도 많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문화예술인들은 문화소외지역 극복에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와 관련 충남도민 10명 중 4명은 자신을 문화소외계층으로 인식하고 문화예술 관람기회 확대와 비용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조사가 있었다.

충남발전연구원 이인배 선임연구위원은 `지원·참여형 문화소외계층 정책으로 충남형 문화복지시책을 추진하자`(충남리포트 99호)에서 이같이 밝히고, `아직 많은 도민들은 문화향유를 위한 비용과 시간 등의 부담을 느껴 손쉽게 문화적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충남 도민의 문화향유와 소외계층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충남지역의 문화소외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공연 및 전시관람료 비용 지원’(30.3%), ‘문화바우처 대상 확대’(21.5%), ‘문화 전시시설 확대’(19.9%), ‘찾아가는 공연 확대’(19.1%) 순으로 응답하는 등 1차적으로 경제적 비용이나 문화시설 확충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또한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가장 역점적으로 지원해야 할 문화복지 프로그램은 ‘문화예술 관람기회 제공’(46.4%), ‘지역 문화예술 양질화’(18.8%), ‘문화예술에 대한 교육 확대’(14.8%) 등의 순이었다`며 `문화예술에 대한 관람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함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실태조사에서 문화소외계층의 정의를 ‘저소득 등 경제적 여유가 없는 계층’이라고 48.0%가 응답했다`며 `경제, 사회, 지리적 문화소외계층 대상 정책 발굴과 시행이 급선무이고, 동시에 문화적 소외주민에 대한 문화향유기회 확대와 지역문화공동체 중심의 참여형 문화프로그램 활성화 등을 시도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내 동지역 주민이 읍·면지역보다 더 많은 문화시설을 이용하고 있다`며 `읍(도농복합지역), 면(농어촌지역)의 경우에는 지역특성에 적합한 차별화된 문화시설을 확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서산공동취재팀

 




▲ 왼쪽부터 최자열 한국예총 서산지회장, 문인협회 편세환씨

▲ 최자열 한국예총 서산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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