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협회공동보도] 6급수까지 떨어진 삽교호, 어떻게 개선되고 있나

 

당진, 예산, 천안, 아산, 청양, 홍성 등 6개 시·군, 26개 읍·면 2만5천ha의 농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삽교호의 수질문제는 오래된 숙제다.

삽교호는 천안·아산지역에서 유입되는 곡교천과 예산·홍성 지역에서 유입되는 삽교천, 당진에서 유입되는 남원천이 주요 지류로, 생활하수나 축산계, 산업계로부터 오염물질이 유입되면서 준공 당시 2급수였던 수질이 지금은 6급수로 떨어져 있다.

그런데 삽교호수계 4대 하천 중 하나인 곡교천과 그 지류의 수질이 개선사업에 힘입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가 삽교호수계 수질측정망 37곳을 통해 최근 4년 동안 측정한 수질을 분석한 결과, 곡교천의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은 지난 2012년 5등급(8ppm, 이하 1∼7월 평균 BOD)에서 올해 4등급(6.4ppm)으로 개선됐다.

천안과 아산을 거쳐 삽교호로 연결되는 곡교천은 무한천, 삽교천, 남원천과 함께 삽교호수계 4대 하천으로, 오염부하량이 가장 커 삽교호수계 대표 오염하천으로 꼽혀왔다.

곡교천 각 지류의 수질 역시 크게 개선됐는데, 천안천이 2012년 5등급(14ppm)에서 올해 4등급(6.9ppm)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

또, 삼용천은 3등급(5ppm이하)에서 2등급(3ppm이하)으로 개선되었고, 아산의 온천천은 5등급에서 3등급으로, 매곡천은 4등급에서 3등급으로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삽 교호수계 4대 하천 중 무한천과 남원천은 2등급(2∼3ppm)을 유지하고 있으며, 삽교천은 유역 내 가축 사육두수 증가 및 비점오염원 등의 하천 유입에 따라 2급에서 3등급(4.76ppm)으로 수질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곡교천 및 지류의 수질이 크게 개선된 것은 도가 삽교호수계 수질 개선을 위해 각종 수질 개선 사업을 집중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도는 지난 2012년부터 2547억 원을 투입, 천안과 아산지역 하수처리구역 및 시설 확충, 생태하천 복원 사업, 공단 폐수처리장 확충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앞으로는 내년부터 4년 동안 천안과 당진지역에 1780억 원의 사업비를 추가 투입해 각종 수질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천안·아산·당진지역을 대상으로 ‘수질오염총량제’도 시행할 계획이다.

채호규 도 환경녹지국장은 “도는 지난 2012년 통합 집중형 수질 개선 공모사업을 통해 모두 2547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올해는 1782억 원의 사업비를 새롭게 확보, 삽교호 수질 개선 사업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며 “각 사업을 통해 삽교호 수질을 4등급으로 끌어 올리면, 아산과 당진, 예산, 홍성지역 22개 면 1만 8000㏊의 농경지에서도 친환경 농업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018년까지 총 780억원 투입,,삽교호 수질개선에 나설 것"

그러나 아직도 삽교호의 수질은 최악인 상황이다.

삽교호는 천안 아산지역에서 유입되는 곡교천과 예산,홍성 지역에서 유입되는 삽교천, 당진시에서 유입되는 남원천을 주요 지류로 하나 그동안 생활계, 축산계, 산업계로부터 유입되는 오염원으로 인해 준공당시 2급수였던 수질이 지금은 6급수까지 떨어졌었다.

이에 당진시는 남원천을 대상으로 충남연구원에 의뢰해 주변지역에 대한 오염실태와 개선방안을 마련해 환경부 공모사업인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에 응모해 금년 4월 사업대상지로 확정됐다.

사업은 생태하천 복원, 하수도, 비점오염저감시설 등 다양한 개선수단을 동원해 오염하천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오는 2018년까지 총 780억원을 투입해 삽교호 수질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오염 발생지역의 오염삭감량을 자율적으로 정해 수질오염원을 저감하는 한편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하고자 삽교호의 주요 유입지류 지역인 천안, 아산과 함께 기타수계 수질오염총량제 시행을 위한 연구용역을 2016년에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삽교호는 시의 생명수로 그 중요성을 공감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판단에 삽교호수계 4개 읍․면 주민 200여명에 대해 지난 8월 수질개선 필요성 및 주민실천방안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2016년부터는 푸르미 이동환경교실을 이용한 초등학교 및 읍면 순회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대대적인 삽교천변 청결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과 기타수계 수질오염 총량제 추진에 만전을 기해 삽교호 수질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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