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탐방] 현대화사업 추진하는 '태안군의료원'

태안군 보건의료원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의료장비 보강과 진료 공간 확보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제2차 보건의료원 현대화 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

군 보건의료원은 지난 달 17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해 제1차 현대화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군민들의 편의증진 및 신뢰도 향상을 위해 내년 본관 개·보수 및 신규 의료장비 구입에 총 9억 1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은 민선6기를 맞아 군민 의료복지 증진을 위한 보건의료원 시설 확충 및 서비스 향상에 역점을 두고 지난 해 ‘보건의료원 현대화 사업’을 추진, 전문 의료진 4명을 채용하고 신규 의료장비 5종 28대를 구입하는 한편, 진료시간 연장과 친절 안내 서비스 등을 실시하며 주민 편의 증진에 앞장섰다.

특히, 지난달에는 안면읍에 건강생활지원센터를 준공해 주민 건강을 종합적으로 예방·관리하는 신개념 의료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생활 밀착형 보건복지 서비스 향상에 나선 바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보건의료원에서는 올해 11월말 기준 8만 4535명이 진료를 받아 전년 동월 6만 9663명 대비 약 21%의 진료실적 향상을 이끌어내며 우수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태안군은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보건의료원 현대화 사업을 올해에도 지속 추진해 효율적 진료와 주민 편의를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20년 전인 지난 1996년 개원해 그동안 노후화 및 비효율적 진료실 배치, 공간협소 등의 문제가 제기돼온 의료원 건물에 대해 확장 및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 7억 9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의료원 본관 807㎡를 개·보수하고 188㎡를 새로 증축해 효율적인 진료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며, 내과와 소아청소년과 등 내원환자가 많은 진료실을 분리해 환자 동선을 효율화하는 등 기존 구조를 재배치해 원스톱 진료서비스를 위한 내방객 편의 극대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2억 1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위 내시경 기기와 고압증기 멸균기 등 5종 37대의 신규 의료장비를 구입해 검진율 향상과 질환 조기발견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전문 의료진 및 의료기사, 공중보건의 확보를 통한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나서는 등 군민에게 신뢰받는 보건의료원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영현 보건의료원장은 “2016년 새해는 군 보건의료원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군민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의료 환경을 조성하고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보건의료원이 군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수호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5년 전년대비 24.8% 증가… 의료서비스 향상 한몫


태안군 보건의료원이 1996년 개원 이래 최초로 연간 진료건수 10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보건의료원의 진료 건수는 10만 5459건을 기록했으며, 이는 2014년의 8만 4501건 대비 24.8% 증가한 수치다.
 
이번 성과는 민선6기 출범 직후인 지난 2014년 8월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제1기 보건의료원 현대화 사업’의 결과로, 보건의료원은 그동안 위·대장 내시경기 등 5종 28대의 최신 의료장비를 도입하는 한편, 내·외과 및 소아청소년과에 전문의 4명을 보강하고 응급실 인원을 대폭 확충하는 등 군민 의료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에 따라, 서산시 등 타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하던 군민들의 의료수요가 군 보건의료원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지난해 진료실적은 이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군의 적극적인 의료복지 서비스 향상 노력으로 올해는 작년보다도 더 많은 군민이 보건의료원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항상 군민 곁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보건의료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속하고 차별화된 의료서비스 위해 서산중앙병원과 진료 협약 체결

태안군 보건의료원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신속하고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두달 전 4일 보건의료원 원장실에서 서산시 서산중앙병원과 진료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영현 군 보건의료원장과 조돈희 서산중앙병원장 등 6명이 참석했으며, 양 측은 앞으로 △상호 환자 의뢰 및 환자 진료에 관한 지원과 협조 △의학 및 정보 교환 △병원 홍보 상호 지원 등 다각적인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군은 이번 협약이 양 병원 간 새로운 의료문화 창출 도모와 지역사회의 보건서비스 향상 및 의료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영현 군 보건의료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군민들의 의료복지 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건강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보건의료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의료원은 지난 2003년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을 시작으로 △단국대학교병원(2003) △가천의과대학교 인천길병원(2004) △경희의료원(2004)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2006) △한림대학교 성심병원(2007)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2009) △강서 힘찬병원(2013) △서산중앙병원(2015) 등 총 9개 병원과 협력 및 자매결연 협약을 맺고 상호 연구와 협력을 강화하는 등 보건서비스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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