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 석문초등학교의 경우 12일(화)~22일(금)까지 겨울방학 중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충남공동보도] 겨울방학 초등돌봄교실, 어떻게 운영 되고 있나

 

현재 충남 관내 789실에서 초등돌봄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이 교실들은 잘 운영되고 있을까.

당진 석문초등학교의 경우 12일(화)~22일(금)까지 겨울방학 중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방학 중 돌봄이 필요한 학생 17명을 대상으로 돌봄전담사의 체계적이고 다양한 활동들 이외에 외부강사를 활용한 감성공예와 뉴스포츠 프로그램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 주 공예시간에는 스펀지에 아크릴 물감을 묻혀 색을 입혀 예쁜 가방을 만들고 도안을 읽으며 나무 조각을 끼워 맞춰 공룡과 공룡을 만들어 보는 등 다양한 만들기 활동을 했다. 점심시간에는 인근 식당을 활용해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실험과학과 한자 공부, 게임 활동 등 다양한 활동들로 오후 시간을 보낸다.

이처럼 충남지역에서 초등돌봄교실 이용학생이 늘고 있다. 그러나 전담 인력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가 교육부로부터 받은 '초등돌봄교실 운영 현황'에 따르면 대전·충남지역의 초등돌봄교실 운영 학교는 올해 562개교(대전 147개교, 충남 415개교)로 전체 학교수의 99.5%에 달하고 있다.

운영교실 수는 1천152개실(대전 363개실, 충남 789개실), 참여 학생 수는 2만1천982명(대전 7천710명, 충남 1만4천272명)이다.

참여 학생은 지난해 1만8천857명 보다도 16.5%나 늘었다. 반면 돌봄교실의 핵심 인력인 돌봄전담사는 지난해 539명(대전 298명, 충남 241명)에서 올해 459명(대전 276명, 충남 183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추진된 초등돌봄교실 확대 사업예산이 올해에도 국비 편성이 안 되면서 돌봄인력이 줄고 서비스 질 향상도 요원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민원담당관 지정 통해 민원 발생 시 원스톱 지원 가능

이에 따라 초등돌봄교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지원방법을 강구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충남에서는 789실에서 초등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민원담당관 지정을 통해 민원 발생시 원스톱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학부모들은 한결같이 만족하는 질 높은 충남초등돌봄교실 운영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돌봄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역사회 및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충남교육청은 초등돌봄교실 민원담당관을 지정·운영해 관련 민원을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초등학교의 돌봄이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지원청 국(과)장과 학교장을 민원담당관으로 하는 돌봄교실 민원전담팀을 구성해 관련 민원에 신속히 대응하는 체제를 마련·운영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을 해소, 만족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것이다.

새학기 초등돌봄교실에 대해서 도교육청 관계자는 “희망학생은 많지만 수용할 공간이 부족한 대규모 학교를 중심으로 최대한 수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지역과의 연계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는 등 돌봄교실 운영에 각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또 3월 돌봄교실 운영 초기 단순 변심에 의한 신청자수 감소 추세를 감안해 선 추첨하는 사례는 가급적 지양하도록 해 실제로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교장 재량으로 실당 인원수를 초과해 희망학생을 수용하거나 전용교실 추가 구축 등을 통해 희망학생 수용을 요청하는 경우 추가 소요 예산을 지원해 모든 희망학생이 돌봄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초등돌봄교실 민원담당관 지정을 통해 원스톱 지원체제 구축과 학부모 민원 해소로 안정적인 돌봄교실 운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등돌봄교실 민원담당관 지정·운영을 통해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만족도 높은 돌봄교실이 늘어나길 기대해본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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