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협회논단]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협회장

 

최근 자치단체마다 민원서비스를 개선하려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상당히 환영할만한 일이다.

부여군의 경우 '야간 민원 사전예약제'를 오는 2월부터 시행한다. 야간 민원 사전예약제는 직장인과 맞벌이 부부 등 개인사정으로 인해 근무시간 내 군청을 방문하기 어려운 민원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다.

민원인은 전화 또는 팩스로 사전예약을 한 뒤 당일 오후 9시까지 군청을 방문하면 서류 교부 또는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이미 야간 민원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자치단체들도 있다. 논산시의 경우 작년부터 민원인 편의를 위해 민원발급 서비스를 주1회 야간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주간 근무시간에 민원서류 발급 및 방문이 어려운 민원인을 위해 매주 목요일 맞춤형 야간 민원발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논산시에 의하면 시민 편의를 위해 주민등록 전입 및 기존 발급 서류 외에도 인감 증명 등 가능한 민원 서비스 종류를 늘려 운영하고 야간민원 사전예약제를 적극 활용토록 홍보해 서비스 만족도와 이용도가 높다고 한다.

현재 논산시 본청은 물론 논산시외버스터미널, 논산역에 설치된 야간 무인민원서비스 발급기에서는 주민등록 등·초본, 토지(임야)대장, 개별공시지가확인원 등 민원서류 발급이 종전처럼 24시간 가능하다.

당진시의 경우엔 지난 4일 ‘당진시 민원콜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 돌입함에 따라 당진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당진시 민원콜센터’는 시정, 교통, 생활정보 등에 대한 전화 상담과 각종 민원을 응대하는 곳으로, 본격 운영에 앞서 지난해 12월 1일부터 한 달동안 시범 운영을 진행해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등 콜센터 운영 준비에 박차를 가해 왔다.

이번 민원콜센터 운영을 통해 원스톱으로 필요한 민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시민들의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산시청의 경우엔 14일 대시민 친절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한 결의대회를 실시했다. 올해 첫 친절교육은 시의 대표 얼굴인 민원실을 찾는 시민들에게 밝은 미소와 진심어린 서비스로 고객 감동을 실천하기 위해 친절 다짐을 선언하는 것으로 출발했다.

민원봉사과는 매월 둘째, 째 주 수요일을 직원친절교육의 날로 정하고 연중 교육을 실시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편의시책 추진 및 민원서비스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충남권 자치단체들이 올해 들어서자마자 경쟁적으로 민원서비스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각 자치단체들의 새로운 정책에는 서로 배울 점이 많다. 이에 각 당국자들은 과감하게 받아들일 것과 개선할 것을 면밀히 살펴서 진정으로 민원서비스의 대변화를 보여주길 바란다.

시민의 입장에서 보자면 민원서비스의 개선은 더욱 큰 폭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과거의 형식주위에서 탈피해서 실질적으로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민원서비스가 되도록 더 과감한 정책을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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