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한국 황새(산황) 사고경위 해명 및 재발방지 약속 -

 

 예산황새공원에서 태어나 야생 방사된 황새 중 유일하게 대한민국을 떠나 일본에 안착했던 ‘산황이’의 죽음에 대한 원인이 사건발생 2달여 만에 밝혀졌다.

 예산군은 지난 20일 일본 가고시마현 항만공항국으로부터 ‘산황이’의 죽음에 대한 자세한 사고경위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답변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가고시마현 항만공항국이 밝힌 사고 경위에 따르면 ‘산황이’가 사고를 당한 지난해 11월 26일 당시 조종사들은 항공기 착륙 직전 크고 흰 새가 활주로 중간 지점에서 이륙해 비행기 오른쪽 날개 끝으로 날아가는 것을 보았지만 조류충돌은 감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혹시 모를 우려로 착륙 후 공항관리소에 점검토록 한 바 공항관리소 직원이 활주로 주변 녹지대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흰색의 큰 새를 발견하고 가까운 항공 수하물 이송장소로 옮겼지만 곧 숨을 거뒀으며 발견 당시 발과 등에 식별용 가락지와 장치가 달려있었지만 황새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바로 소각처리 했다.

 이후 해당 공항관리소 측은 토론 끝에 항공기와 조류의 직접적인 충돌보다는 착륙 시 항공기 날개에서 발생 할 수 있는 강한 하강기류의 영향으로 황새가 활주로로 떨어져 머리를 다쳤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리고 사건을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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