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기획시리즈] 충남 도서지역, 귀성객 몰리는 명절 안전대책은

 

지난해 12월 23일 오후 36명이 승선한 여객선에서 긴급한 구조요청이 보령해경에 접수됐다.

타기고장 여객선 1척이 구조요청한 건으로 해경은 신속한 안전관리로 사고 없이 대천항에 무사히 입항조치 했지만 승객들은 아찔한 경험을 한 것이다.

보령해경에 따르면 23일 오후 5시5분경 효자도를 출항하여 저두항으로 항해중 원인미상의 타기고장으로 여객선 O호(276톤, 강선, 승무원 4명, 승객 32명)가 저두항에 입항하지 않고 표류 중이었다고 한다.

이에 인근 경비중이던 P-68정이 해상교통시스템을 이용, 발견 후 VHF 교신을 통하여 확인하고 오후 5시 37분경 여객선 O호 안전관리를 실시, 오후 5시 38분경 여객선 근접 안전호송 해 오후 6시 대천항에 무사히 입항조치했던 것이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여객선 등 다중이용 선박은 사소한 부주의로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출항 전 사전점검을 반드시 실시하고 사고발생시 122로 긴급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 도서지역 많은 충남, 안전한 여객 수송에 최선을

설 명절을 맞아 여객선을 이용해 귀성하는 충남 도서지역이 많아 안전이 가장 중요한 상황이다.

대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차태황)은 4일 대천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여객선 안전 함께 해(海) 보아요.’ 캠페인을 실시하고 여객선 승객이 승선부터 하선까지 단계별로 안전한 여객선 이용을 위해 꼭 필요한 표준안전수칙을 홍보했다.

이날 캠페인은 여객선 이용객이 급증하여 안전사고 위험이 증가하는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 동안 안전한 여객선 이용과 건전한 해양안전문화 형성을 위해 이용객들이 지켜야할 사항을 안내함으로써 이용객의 편의를 돕고 안전수칙을 사전에 숙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여객선 안전 함께 해(海) 보아요.’ 문구가 인쇄 된 어깨끈을 착용하고 대천항 여객선터미널 이용객에게 연안여객선 표준안전수칙 리플릿과 스티커를 배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지난 2일에는 대전기상청, 충청남도, 보령시, 선박안전기술공단, 해운조합, 해운선사 등 관계기관이 참석하여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관련 관계기관 사전대책회의’를 개최하면서 설 연휴 기간 중 관계기관이 협조하여 원활하고 안전한 여객 수송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였다.

대산청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예기치 못한 사고 발생 시 여객선승객이 적극 대처 할 수 있도록 온 국민이 ‘표준안전수칙’을 숙지 할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캠페인 활동을 추진할 것이며 이번 설 연휴에도 모든 여객선 이용객들이 무탈 없이 편안한 귀성길이 될 수 있도록 특별교통대책 지원반을 구성・운영하여 여객선 안전운항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보령해양경비안전서(서장 류재남)도 설 연휴 다중이용선박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유선 여객선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보령해경에 따르면 주요 안전관리 사항으로 5일부터 11일까지 설 연휴 안전관리 집중기간으로 정하고 선박설비 운용과 관리 실태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 및 사업자와 종사자가 안전운항 의무를 적극 이행토록 안전교육을 실시하며 원활한 해상교통이 가능하도록 상황대응 담당자를 배치, 지원했다.

또한 유선 선착장에 경찰관을 배치해 인명구조요원 탑승여부를 확인하고 과승, 음주운항 행위가 발생치 않도록 예방활동을 강화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주요 항로에 경비함정을 배치 긴급 구조태세를 유지하는 등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설 연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유선과 여객선 이용시 승객 안전수칙을 준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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