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심층취재] 화재 및 재난 피해 주민들 돕는 <서산 의용소방대원들>

최근 3년간(2012~2014) 서산 관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583건이었다.

오전 11시 ~ 오후 9시 시간대에 발생한 화재가 354건으로 전체의 60.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화재가 가장 빈번히 발생한 취약시간대를 중심으로 당국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서산소방서는 관내 7개 전담의용소방대를 두고 화재취약시간(11:00~21:00)을 중심으로 1일 2개조를 편성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1조는 11:00~16:00까지, 2조는 16:00~21:00까지 근무한다.

김경호 서산소방서장은 "전담의용소방대 상시근무체계를 통해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화재 골든타임을 확보할 것이며, 앞으로 소방활동 여건을 고려한 차별화된 재난현장 접근성 강화방안을 마련 및 추진하여 서산 시민에게 양질의 소방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작년 11월 30일 전문의용소방대 1개대(동부시장전문대)를 발대해서 서산에는 7개 대의 전담의용소방대와 1개 대의 전문의용소방대를 운영하여 상시 근무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 생활안전구조 서비스 증가로 의용소방대 역할 크게 늘어

특히, 서산에서는 소방서가 관리하는 면적이 넓어서 의용소방대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양대지역대는 지난 11일 죽성동에서 발생한 주택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화재는 지난 11일 죽성동에서 발생한 아궁이 취급 부주의로 발생했다. 주택 처마로 불이 번지는 등 소방서 추산 479천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날 양대지역대 의용소방대원 15명은 화재피해로 어려움에 처한 주민에게 도움을 주고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활동의 주요 내용으로 의용소방대원들은 화재로 소실된 지붕을 제거한 후 임시로 방수천막을 씌워 눈이나 비로 인한 누수를 방지하기 위한 작업을 했다.

봉사동에 참여한 노승찬 의용소방대장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서 피해를 입은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바라며, 앞으로도 화재 및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지역을 지키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는 의용소방대원들은 항상 안전사고에 노출되어 있다.

대원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현장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특수방화복 및 안전장갑을 비롯한 개인안전장비 10개 품목이 최근 서산 관내 의용소방대에 보급되었다.

올해 다양한 생활안전구조 현장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서산 관내 의용소방대는 벌집제거, 동물구조 등 연간 400여건 출동하여 빠르고 정확한 시민 밀착형 서비스로 소방력 확보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김경호 서장은 “생활안전구조 서비스의 증가로 의용소방대의 역할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에 지급하는 개인안전장비를 통해 현장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하여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119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신뢰받는 의용소방대원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지난달 28일 소방서 3층 대회의실에서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와 기관단체장 등 약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산 남성의용소방대장, 여성의용소방대장, 양대지역대장의 이·취임식이 열렸다.

서산 의용소방대는 평소 각종 화재 및 재난현장의 최일선에서 활동 중이며 이밖에 독거노인 및 불우이웃 돕기 등 사회 나눔 참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는 단체다.

이날 이임한 안규남, 전용자, 이희경 대장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서산 의용소방대장으로 일해왔으며 재난현장 출동과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을 인정받아 충남도지사 공로패가 수여됐다.

이날 취임한 유병권, 강경옥, 노승찬 대장에게는 임용장과 의용소방대 기가 전달됐다. 취임 대장들은 지역의 안전지킴이로서 대원들과 서로 돕고 화합하여 재임기간 동안 내 고장 발전은 물론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항상 서산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의용소방대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충남농어민신문 신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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