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지역사회] 겨울 동안 계속 이어져온 연탄나눔운동

 

형편이 어려운 시골마을을 중심으로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연탄 난방이 늘고 있는 점 때문에 서산지역사회에서는 여러 분야에서 연탄나눔운동이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다.

17일 오후 3시 서산시 부춘동에서는 '사랑의 연탄 나눔봉사' 활동이 진행됐다.

이날 20여 명의 동사무소 직원들은 작업복을 갈아입은 뒤 연탄은행(기쁨누리교회 문덕암 목사)의 운반차량과 연탄 300여 장을 지원 받아 읍내동에 살고 있는 정모(여, 67세) 할머니 댁에 사랑의 연탄을 전달하고 구슬땀을 흘렸다.

평소 정 할머니는 겨울 난방으로 하루에 3장씩 연탄을 사용함으로서 추운겨울을 보냈으며, 최근 연탄이 고갈 되어 냉방에서 보내게 됐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부춘동사무소는 연탄은행과 협조해 따뜻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사랑의 온기를 전달하고 말벗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연탄을 받은 정모 할머니는 "요 며칠 추운 곳에서 지내다 이렇게 따뜻한 연탄을 지원해주니 앞으로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되어 너무 고맙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김민환 동장은 "어르신을 뵐 때 마다 부모님 생각이 난다."며 "할머님이 따뜻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부춘동 직원들이 작은 사랑을 실천하게 되어 동장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오늘 연탄 나눔봉사에 함께한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 연탄 배달 봉사활동, 지역사회에 따뜻한 분위기 조성

동문1동에서도 지난달 21일 직원 및 동문1동 자원봉사회(회장 임영수) 회원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실시하여 지역사회에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 날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에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 서산지부(회장 옥광식)에서 연탄 600장을 지원하였으며, 관내 저소득 독거노인 3가구에 전달하여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겨울철 막바지 추위를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

박노수 동장은 “연탄 한 장의 무게가 사람의 체온과 비슷한 3.65kg으로 연탄 한 장 한 장이 모여 따뜻한 온기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저소득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눔 문화를 실천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근 고북면, 음암면에서도 농협재단 장학생 봉사단원 45명이 생활형편이 어려운 농가 22곳에 4500여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김희수(고려대) 봉사단 대표학생은 "열악한 난방시설로 추운 겨울을 나고 계신 농업인들이 얼마 남지않은 겨울을 더 따뜻하게 보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재단 장학생 봉사단은 지난 2014년 창단 이후 농촌지역 및 농업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왔으며 점차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올해에는 농촌 어르신 효도사진 및 다문화가정 가족사진 촬영봉사 등의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쳐 농촌에 대한 나눔운동 확산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서산교육행정나눔회 회원들도 연탄 나눔 및 사랑의 빵 만들기 봉사활동에 나서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겨울철을 맞아 회원 26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산시 지곡면 대화성결교회(담임목사 배정규)와 함께, 모금액 100만 원을 통해 사랑의 빵을 만들고 독거노인 가정에 연탄을 전달했다.

서산교육행정나눔회는 서산 관내 교육기관에 근무하는 지방공무원 및 교육공무직 등이 모여 조직된 순수 봉사동아리로 매월 적립된 회비를 통해 각종 봉사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충남농어민신문 신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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