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공동보도] 4.13총선 맞이하는 길거리 표정, 영세상인들 분위기는

 

4.13총선 날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선거구별로 치열한 선거전이 계속되고 있다.

후보자들이 지역별로 거리를 휩쓰는 상황에서 실제 서민들의 삶터에서는 어떤 반응인지 살펴보았다.

4일 서산지역에서는 3명의 후보자들이 열심히 거리를 누비며 확성기로 연설하고 운동원들이 단체복을 입고 피켓을 들어 후보자 지지를 호소하고 있었다.

이날 서산동부재래시장에는 후보자들의 행렬이 다 지나간 후 잠시 평온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선거와는 별도로 생업이 바쁜 상인들, 물건을 고르는 소비자들의 흥정소리가 여기저기서 들여왔다.

이곳에서 후보자들의 지지호소를 매일 체험한다는 상인 서인숙 씨는 “상품도 안 사가는 후보자들이 반가울 리가 없어요. 손님들이 많아야 매출이 오르는데 후보자들 때문에 오히려 손님들이 오질 않아요.”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 시장골목 사람들은 대부분 후보자와 운동원들의 방문을 반가워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이유는 장사가 안 되기 때문이었다. 더욱이 중앙에서 이름난 거물정치인들이 방문하는 날에는 교통체증까지 발생해서 그날 장사는 아예 포기하는 일도 있다고 하니 상인들의 불만은 높아가고 있었다.

서산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지역신문협회 회원사들이 자리 잡고 있는 충남 각 시군의 분위기는 대부분 똑같았다. 각 지역 재래시장 상인들의 불만은 선거전이 치열해질수록 높아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령 대천항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기식씨는 “매일 찾아오는 후보자들과 운동원들 때문에 짜증이 납니다. 시끄러운 확성기 때문에 손님들이 싫어해요.”라고 설명했다.

그렇지 않아도 불경기 때문에 생계가 어려운 현실에서 선거기간에는 더욱 매출이 하락하는 실정이라는 것이 공통적인 시각이었다.

 

= 투표 안내문과 후보자 선거공보를 각 가정에 발송

이처럼 후보자들이 길거리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가운데 선거기간은 중반으로 치닫고 있다.

대전·세종·충남선관위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소 1천137곳을 확정하고, 투표 안내문과 후보자 선거공보를 각 가정에 발송했다.

자신의 투표소 위치 확인을 원하는 유권자들은 중앙선관위 누리집(www.nec.go.kr)과 선거정보 앱이 설치된 휴대전화에서 '내 투표소 찾기'로 가능하다.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에 접속, 성명과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자신의 투표소와 약도를 확인할 수 있다.

투표소 선정에는 정당과 장애인 단체 등이 참여했으며, 실태조사를 거쳐 적정시설을 확보했다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선거인이 투표소를 찾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난 제6회 동시지방선거의 투표소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그러나 선거인이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었거나 투표소로 사용할 수 없는 장소 등에 대해서는 부득이하게 투표소를 바꿨다.

선관위는 투표소가 변경된 경우 종전 투표소 입구 등에 안내 현수막을 게시해 변경된 투표소 위치를 적극적으로 안내하기로 했다.

대전·세종·충남선관위는 "선거공보를 꼼꼼히 살펴보고 투표 안내문이나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투표소 위치를 확인한 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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