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명: 보령도서관

작성자: 이소현

도서명: 1℃ 인문학

저자: 플랜투비

출판사: 다산호당

 

30초 만에 마음의 온기를 불어넣는 책!

인문학이라는 단어가 있어서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인문이라는 말 그대로 인간의 모습에 집중한 책이었다. 그것도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는 인간의 모습이어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IDEA, LOVE, COURAGE, PEOPLE, SOCIETY의 5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각 주제에 맞는 글과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다. 어떤 주제, 어떤 페이지를 먼저 읽어도 무방한 책이다. 순서에 상관없이 마음에 드는 것을 읽어나가면 된다.

주된 내용은 세계 각지에서 펼쳐지는 따뜻한 아이디어들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었다는 이야기이다. 7살 소녀가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 이사를 신고하는 알록달록한 벽보를 붙여서 이웃들의 굳게 닫힌 마음을 녹인 일, 캐나다의 비영리단체 The Missing Children’s Network에서는 실종아동의 사진과 간단한 정보를 우표에 담아 발행하는데 이 캠페인을 통해 도시와 도시를 넘어 더 많은 사람이 실종아동의 정보를 알게 된 일 등 지금 이 순간에도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다. 뉴스를 통해서나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일을 접했는데 그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하고 있었다.

세상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대단하거나 큰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글들이 더 마음속에 와 닿은 것은 거대한 목적을 가지고 크게 시작한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도와주기 위한 작은 동기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그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고, 순수한 열정만 갖고 그들은 실행 하였다.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 이것이 진정한 인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나의 작은 행동이 사람들에게 1℃의 감동을 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해보았다. 나는 이제 막 시작한 신입사서이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에게 좋은 책을 전달하고, 책읽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 그보다 더 뿌듯한 일은 없을 것 같다. 내가 근무하는 도서관의 이용자들이 나의 노력으로 인해 1℃ 따뜻해질 때까지 더욱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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