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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없는 양계장의 비밀
[1호] 2016년 04월 12일 (화) 10:58:10 정형록 기자 kissqwerty1@naver.com
   
 
  ▲ 황토농장 서옥훈 대표  
 

[추천농가탐방] 보령시 천북면 <황토농장 직판장> 서옥훈 대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계란 하나만 먹더라도 몸에 해롭지 않은 식품을 찾아다니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충남농어민신문사 김옥동 총무이사의 추천으로 지난 5일 황토농장 직판장 서옥훈 대표를 만나 이곳에서 나오는 무항생제 유정란 탐방에 나섰다.

보령시 천북면에 위치한 황토농장 직판장은 지난달 31일 오픈했는데 이곳은 계란을 직판하면서 지역 농산물인 로컬푸드를 함께 운영 중이다.

황토농장 직판장에서 400m 떨어진 곳에는 암탉과 수탉을 키우는 양계장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유정란을 생산한다.

유정란은 암탉과 수탉이 교미해 낳은 수정란을 말한다. 자연스레 풀어놓고 사육하는 방식으로, 사료 등에서 신경을 더 쓰기 때문에 무정란보다 가격이 30%가량 비싸다. 또한 유정란은 껍데기가 단단하고 비린 맛이 적고 비타민 함량도 높다.

양계장에 들어갔을 때는 많은 닭이 밖으로 나와 자유롭게 놀고 있었다. 서 대표 설명에 의하면 바닥은 황토를 깔고 황토 속에 자라는 미생물들을 먹을 수 있게 EM균을 넣어주며 쑥 가루를 첨가해주며 발효사료를 먹인다.

이곳은 대부분 자동화 되어있었다. 이에 대해 서옥훈 대표는 "농장에 사람 수가 적어 자동화가 아니면 안 된다. 지금은 총 6명이 양계장에서 일하고 있다. 또 2년에 한 번씩 바닥 청소를 하는데, 이 일만은 자동화를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닭 6,000수, 병아리 3,000수가 자유롭게 크며, 매일 6,000개의 알을 생산하고 있었는데 보통 축사에서는 지독한 냄새가 나지만 유독 이곳에서는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았다.

서옥훈 대표는 "중요한 것은 햇빛과 공기, 물이다. 양계장 윗부분이 비닐로 되어있어서 햇빛이 하루 종일 들어간다. 해가 움직이는 대로 닭장을 소독하는 것이다. 서쪽으로 해가 넘어갈 때는 뒤 포장을 열어주면 된다. 시스템이 잘 되어있어서 처음 오시는 분들은 냄새가 안 나는 것에 깜짝 놀란다."고 말했다.

이 농장을 함께 운영했던 남편과 함께 서옥훈 대표는 1985년부터 양계장을 시작했다. 부부가 양계장을 하게 된 이유는 '소비자와 항상 같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그것이 식탁 위의 계란이라고 생각했다. 또 남편이 총각시절 양계장에서 일을 많이 배웠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양계장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하지만 남편이 소아당뇨로 인슐린을 아침저녁으로 맞는 상태가 되고 합병증이 오기 시작하면서 아내는 일을 거의 도맡아 해야 했다. 결국 남편은 안타깝게도 16년 동안의 투석 끝에 2012년도에 생을 마감했다.

그 시절을 회상하며 서옥훈 대표는 "남편이 돌아가신 후 전체적인 농장 일을 보고 있다. 안에서만 일을 하다가 바깥 활동까지 겸하려니 힘이 많이 들지만 지금은 아들과 딸이 많이 커서 일을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황토농장은 무항생제, HACCP, 위생 및 철저한 검증을 통해 안전성 인증을 획득했으며 복지인증을 준비 중이다.

또 풀무생협협동조합을 통해 행복중심생협연합회(전 여성민우회생협)에 농장에서 생산되는 계란 90%를 공급한다. 나머지 10%는 지역 내 농협, 생협에 공급중이다.

서옥훈 대표는 "돈은 많이 못 벌더라도 복지인증을 추진 중이다. 케이지에 있는 것보다는 넓게 키우자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다. 밀사를 하게 되면 병에 걸리기 때문에 자유롭게 키워는 동물 복지화로 더 좋은 계란을 소비자들에게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충남공동취재팀

 


   
 
   
 
  ▲ 발효사료를 보여주는 서옥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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