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정춘신 장군 서거 380주년 추모제향이 25일 오전 11시 서산시 지곡면 대요리 진충사에서 열렸다.

(사)충무공정충신장군 헌창사업회(회장 김용호)는 이날 사우에서 추모제향을 갖고 문훈모 헌창사업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초헌관 김석돈 경찰서장, 아헌관 김응준 지곡면장, 종헌관 박부무 등이 제향의 순서로 진행됐다.

진충사 사우에 모셔진 충무공 정충신 장군의 신위 앞에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이 추모제를 올렸으며, 이어 참석한 내빈들이 국화로 헌화했다.

정충신 장군은 1575년 12월(선조8년) 전라남도 광주 향교동에서 출생하여 1592년 17세 광주목영 권율 장군 밑에서 매향헌책과 왜장의 수급을 베고 자진 지원, 의주행재소에 장계를 전달했다.

그 후 1624년 2월 전부대 장으로 이괄의 난을 평정, 평안도 병마절도사겸 영변대도호부사가 됐다.

또한 1634년 6월 오위도총관 겸 포도대장에 임관됐으며, 그가 남긴 말 중에 "한 개인은 명분 때문에 죽을 수 있지만, 한 국가가 명분 때문에 망할 수는 없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겨 아직까지도 우리들 마음에 전해지고 있다.

김용호 충무공 정충신 장군 유적 헌창사업회장은 "올해로 충무공 정충신 장군 서거 380주년을 기념하는 제향이다"라면서 "정충신 장군의 뜻과 얼을 받들어 나라의 중요성과 청렴결백한 충절을 사기 진작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충사는 충무공 정충신 장군의 신위와 영정이 모셔진 곳이며, 1966년 후손과 지방유지들이 박정희 대통령께 건의하여 1970년 진충사를 건립했다.

현재 진충사에는 영정, 사우, 묘소, 인조대왕의 하사품 향로·향합(중요 민속자료 제36호), 정충무공께서 쓰시던 투구, 관련문헌, 서군사명기(중요 민속자료 제36호), 군복 등이 모셔져 있으며, 매년 4월25일 추모제향을 올리고 있다.

충남농어민신문 신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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