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 토종 창업 현장을 가다 1편 - 농업법인 ㈜아람 대표이사 김석범

 

참신한 아이디어와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초기 기업에게는 어려운 난관이 많다.

이에 필요한 시스템이 바로 ‘창업보육센터’라고 할 수 있다. 사업 공간 제공, 경영 기술지도 및 정보제공 등을 통하여 이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창업 성공률을 제고시켜 중소 · 벤처기업 창업육성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는 전문보육기관을 말한다.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업체는 저렴한 임대사업장 확보 및 공동범용설비 활용에 따른 창업자금 부담이 감소되고 경영, 기술, 법률 컨설팅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청에서는 대학 및 국공립 연구소의 창업보육센터 건립 소요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중소기업청의 창업보육센터 평가에서 한서대 창업보육센터가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평가는 대학과 지자체, 연구소 등 도내 19개 창업보육센터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인력, 자금, 시설, 창업보육 인프라, 입주·졸업기업 지원성과 등의 평가기준에서 단국대, 순천향대, 한서대, 한국생산기술원의 창업보육센터가 두드러졌다. 최우수등급을 받은 창업보육센터에는 국고보조금이 추가로 지원된다.

이에 본지에서는 한서대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성장하고 있는 토종업체들을 취재하여 보도하는 연속기획을 마련했다.

 

# 상황버섯에 이어 꽃송이버섯 재배에 성공

농업법인 ㈜아람은 해미에서 고북으로 향하는 도로를 따라가다 공군부대를 다음 신호등에서 우측으로 들어서면 안내판이 나왔다.

이 업체는 김석범 대표이사가 2014년 5월 설립했는데 창업 이전부터 5년간의 치밀한 준비가 있었다고 한다. 그는 버섯을 키워보기로 결심하고 농장에 일꾼으로 들어가 배워나갔다고 한다. 그러나 막상 막일은 시키면서도 중요한 재배기술은 가르쳐주지 않아서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버섯재배의 기술을 어렵게 습득하면서 꿈을 키워나갔다고 한다.

결국 그는 소망대로 땅을 사고 버섯농장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연구시설이 없어 발전을 시키지 못하던 중 한서대학교 창업보육센터를 알게 되었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급성장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고 한다.

김 대표는 먼저 상황버섯부터 재배하기 시작했다. 작년에는 해외에 나가 전시도 했는데 판로에 문제가 있어 수익이 나지 않는 뼈아픈 경험을 했다.

그 뒤에 시작한 것이 꽃송이버섯이다. 이 버섯은 마치 꽃송이 같이 하얗게 피어오르는 것이 특징으로 버섯 중에서는 가장 귀하고 값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일본에서 들여온 꽃송이버섯은 너무 예민해서 온도 습도를 잘 맞춰주고 환기를 잘 조절해줘야 피어오르는데 겨울에도 25도를 유지해줘야 하기 때문에 자금이 많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친환경시설을 만들어 깨끗한 모습이었다. 특히 온수를 순환시켜 온돌형식의 보온을 하고 있어 다른 업체와 차별화된 것이 특징이었다.

꽃송이버섯에 대해 김석범 대표는 “면역력에 좋은 효과가 있는 꽃송이버섯은 제일 비싼 버섯으로 50g당 4만2천원으로 고가입니다. 국내에서는 몇 군데에서 재배 중인데 물량이 딸리고 있는 실정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상황버섯은 1년에 한 번 수확하지만 꽃송이버섯은 일주일에 한 번씩 수확이 가능하다고 한다. 현재 이 업체에서는 4천300평에서 버섯을 재배 중이었다. 5년간의 치밀한 준비를 거쳐 창업 2년 만에 이룬 성과였다. 이 과정에서 한서대 창업보육센터가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버섯재배에 대해 김 대표는 “상황버섯은 병충해에 강하지만 꽃송이버섯은 조금만 관리를 잘못하면 죽기 때문에 청결하게 재배해야 한다. 지금은 고가이지만 가격을 낮춰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먹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꿈을 이루기 위해 버섯집단농장을 만들 계획도 세우고 있다. 서산에서 터를 잡고 토종업체를 일구어가는 김 대표의 앞날에 큰 성공이 있길 기대해본다.(문의 010-8929-1611)

 







▲ 꽃송이

▲ 꽃송이버섯 생육

▲ 꽃송이버섯 생육

▲ 꽃송이버섯 생육

▲ 농업회사법인(주)아람 농장

▲ 상황버섯 전경

▲ 상황버섯

▲ 상황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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