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시 장애인연합회 윤형식 회장

[장애인&인터뷰] 서산시장애인연합회 윤형식 회장 – 장애인 형편, 일자리 실태는

 

충남 도민의 10%에 해당하는 20여만 명의 장애인이 행복한 변화를 꿈꾸며 도민의 한 사람으로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

최근 장애발생 요인을 살펴보면 90%이상이 후천적 장애라는 점에서 그 누구도 장애발생을 예기할 수 없는 위험 속에 살고 있다. 전혀 예기치 못하고 하루아침에 찾아온 장애, 장애인 가구가 되어버린 이들의 소득이 전국가구 월평균 소득 대비 절반에 불과해 국가와 사회에 대한 장애인의 요구는 날로 높아만 가고 있는 실정이다.

장애인들에게 물어보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일자리를 말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현재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살펴보면 2012년 이후 현재까지 공공기관이 3%, 민간기업이 2.7%로 매우 열악한 수준이라고 한다.

장애인들의 실태에 대해 알아보고자 지난달 29일 취재팀은 서산시장애인연합회 윤형식 회장을 만나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 개선, 일자리 등에 대해 물어봤다.

연합회는 지체장애인협회서산시지회, 농아인협회서산시지부, 시각장애인협회서산시지회, 교통장애인협회 서산시지부 4개(농아, 시각, 교통, 지체) 장애인 단체로 장애인의 의식개혁, 장애인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서로 하나가 되기 위한 목적으로 2010년 출범했다.

윤형식 회장은 "다 같은 장애인인데 우리끼리 견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연합회를 구성하게 됐다. 하나가 되자는 의미가 가장 크다."고 말했다.

다음은 취재팀의 질문에 대한 윤형식 회장의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 서산시장애인연합회는 어떤 일을 하나

= 장애인의 날 기념식 주최, 충청남도 장애인의 날 기념식 참여 등 장애인들의 연합을 위해 힘쓰며 소외된 장애인, 저소득 장애인 교육시키기(바리스타, 조리사 등) 활동으로 자활할 수 있는 모태가 된다. 교육은 연합회에서 비용을 대고 위탁하여 자격증 취득을 돕는다.

 

# 비장애인들에게 바라는 점은

=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 개선이 아직 충분하게 되어있지 않다. 인구의 10%가 장애인이라는 국제적 기준을 적용하면 500만 명이 장애인인데 아직도 낯설다는 느낌이 비장애인들에게 있는듯하다. 또한 장애인들 스스로도 자신보다 못한 장애인들에게 베푸는 등 받는 것 뿐 아닌 주는 쪽으로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 장애인들의 현실을 말한다면

= 교통사고 등으로 후천적 장애인의 경우가 선천적 장애인보다 자살률이 높다. 평범한 삶을 살다가 한 순간에 장애인이 되면서 과거와의 괴리감을 느껴 자살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럴 경우 빨리 민원상담실에서 상담을 받아봐야 한다.

 

# 장애인 편의시설은 어떻게 평가하나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되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 장애인이 편해야 비장애인도 편해진다. 서산시에서도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잘 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 식당의 경우만 봐도 테이블 있는 식당이 많지 않아 식사하는 것도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다.

 

# 협회에서는 별도로 수익사업을 하나

= 현재 수익사업을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시에서 사업비를 지원해주지만 다른 것은 전혀 없다. 단지 제가 30여 년을 로타리클럽에서 봉사하다보니 그 주위 인맥으로 후원회가 구성되어있다. 후원회에서는 장애학생들에게 장학금 등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 장애인 일자리는 어떻게 평가하나

= 장애인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공무원이 3%, 대기업이 2.7% 의무 고용률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잘 안 되고 있는 실정이다. 빨리 개선 돼야 할 사항이다.

서산시 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약 40여 명의 장애인이 종이컵 생산 등 단순노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장애인들을 바라보는 편견을 버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갔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힘쓰겠다.

진행/ 서해안신문 류병욱 기자

취재/ 서산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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