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송갈비 박동설 대표

[연속기획] (사)한국외식업중앙회서산시지부 추천맛집 제5호 <청송갈비>

 

본지는 (사)한국외식업중앙회서산시지부(지부장 표은용)가 추천한 음식점을 탐방하여 독자에게 소개하는 연속기획을 마련했다. 서민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소상공인의 사업을 돕고 모범적인 업체를 적극적으로 소개하여 독자와 소상공인들이 소통하는데 목적이 있다.

갈수록 영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지역경제를 살리고 우수한 소상공인들을 길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언론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기업과 프랜차이즈의 공세에 밀려 힘든 경쟁에 내몰린 골목상권을 지키는데 본 연속기획이 작은 도움이 되길 기대해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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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남부지방의 해안가와 섬에서 흔히 자라는 상록활엽교목으로 한국이 원산지인 ‘황칠’이 요즘 새로운 건강상품으로 뜨고 있다.

명나라 이시진은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 ‘황칠나무에서 얻어지는 안식향은 번열제거, 술해독, 안질 및 황달, 나병치료에 효과가 있다’며 ‘황칠’의 효과를 극찬한 바 있다.

중국인들이 가장 신뢰한다는 명의의 고서에서도 극찬한 ‘황칠’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한국 고유의 수종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드물다.

‘황칠’의 주원료가 되는 ‘황칠나무’는 ‘나무인삼’ 혹은 ‘만병통치약 식물’로 잘 알려진 드릅나무과 상록교목인 아열대성 식물로 주로 한반도 남부지방 해안이나 섬지방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황칠을 이용한 요리를 선보여 음식문화를 성장시킨 맛집이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탐방에 나선 청송갈비(서산시 동문동 하나은행 앞)는 원래 숯불갈비, 돌솥밥, 꿩요리, 칡냉면으로 잘 알려진 맛집인데 이번에 황칠을 이용한 전계탕과 삼계탕을 내놓아 손님들에게 건강식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황칠에 대해 박동설 대표는 “2200년 전 진시황의 시진 서복이 제주 한라산에서 찾았던 불로초가 바로 ‘황칠나무’이며 과거 삼국시대 중국과의 교역물품 중에서 가장 고가의 상품으로 거래됐던 제품 역시 ‘황칠’이라고 한다. 그런데 너무 고가인 탓에 황제, 왕족, 부호의 전유물로 쓰였지 당시 서민들은 구경조차 하지 못했던 상품이었다.”고 설명했다.

 

= 황칠요리, 어떻게 개발하게 되었나

박 대표가 황칠나무를 알게 된 것은 세월호사건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 당시 유족들의 아픔을 달래려 진도에 자원봉사를 갔다가 진도군산림조합장을 알게 되었고 황칠에 대해 설명을 듣고 그 효능에 끌리게 됐다는 것이다.

세월호 사건현장에서의 훈훈한 자원봉사가 결국 효능 좋은 황칠요리를 개발한 연결고리가 된 셈이어서 열심히 사는 박 대표의 인성과 노력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청송갈비에서 준비한 전계탕은 역시나 큼직한 전복이 눈에 띄었다. 한 개씩 먹을 수 있게 넣은 전복을 입안에 가득 넣으면 바다의 싱싱한 해물을 다 가진 듯 행복감을 맛볼 수 있었다. 이어서 황칠육수의 담백한 맛은 고급스러운 오묘한 식감 내는데 국물이 진한데다 색다른 체험을 느끼게 만들어 몸보신용으로 인기를 끌만했다.

91년도에 개업해서 25년째 청송갈비를 운영하는 있는 박동설 대표는 “우리 집 전계탕 삼계탕을 시키시면 고기는 다 못 드시더라도 꼭 국물은 다 드시라고 권해드린다. 그만큼 황칠육수의 효능이 좋은데 진도군산림조합에서 공급하는 진짜 육수만 쓰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청송갈비는 서산에서 처음으로 칡냉면을 내놓은 집으로 상당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고 숯불갈비도 옛날식으로 진짜 갈비를 간장에 재워 재료로 쓰고 숯불도 전통방식으로 내놓고 있어 손님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서산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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