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기관&인물탐방] 농협중앙회 홍성군지부 이범구 지부장을 만나다

 

농촌마을을 찾아가보면 가장 큰 문제가 일손부족이다. 젊은 사람들이 도시로 나가는 바람에 70대 노인들이 영농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데 넓은 논밭을 경작하기에는 너무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농촌마을 주민들은 외롭다. 명절에나 자녀들이 방문해서 사람 사는 것 같지 실제로 영농철에는 사람구경하기 쉽지 않은 지 오래됐다.

이에 농협중앙회 홍성군지부(지부장 이범구)가 1일 홍성군수실에서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업무 협약식을 갖고 상생의 길을 가기 위해 뭉쳤다.

이 협약은 오지지역 대상으로 농업·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도농협동 범국민운동 일환책으로 ‘또 하나의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키로 했으며 사업은 기업CEO 및 단체장 등을 농촌마을의 명예이장으로 위촉하고 소속 임직원을 명예주민으로 참여 상호 교감과 정을 나누고 마을의 숙원사업을 해결해 점차 활력을 잃어가는 농촌마을에 또 하나의 마을을 만드는 새로운 형태의 운동이다.

이와 관련해 홍성지역은 고령자가 많이 살고 있고 세대 간 소통이 단절된 마을이나 취약계층이 많아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마을과 이야깃거리가 풍부한 마을들을 추천하고 기업CEO 및 단체장을 명예이장으로 위촉장을 수여할 계획으로 농협중앙회 홍성군지부는 기업CEO와 단체장 등을 발굴해 추천된 마을과 연계해 주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명예이장은 마을을 정기적 지속적으로 방문해 봉사활동 워크숍과 체육대회 등 1사1촌 교류활동을 실시하고 기업의 전문성과 역량 등을 활용해 마을 숙원사업 발굴과 점진적 지원을 할 계획이며 명예주민은 농가 체험 등을 통해 농촌생활 어려움을 이해하고 말 벗 되어주기 등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등 농산물 홍보와 문화공동체 조성에도 참여하게 된다.

또한 홍성군은 농어민과 도시민이 동반자 관계로 함께 성장 발전하는 사회적 전기를 마련하고 군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신 농촌운동으로 승화·발전 시킬 수 있도록 농협중앙회 홍성군지부와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명예이장과 명예주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사업전개에 따른 현장의 어려움과 개선점을 수시로 확인 보완하고 명예주민 가족 중 초·중·고 학생들이 참여할 시 봉사활동 확인서도 발급해 줄 방침이다.

 

= 고향 돌아온 이범구 지부장, 어떤 일을 하고 있나

농협중앙회 홍성군지부를 이끌어가는 이범구 지부장은 작년에 취임 후 자신의 고향 발전을 많은 일을 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또 하나의 마을만들기 사업’도 그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무엇보다 농협이 건실하게 운영되도록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홍성지역 10개 조합 운영에 대해 “앞으로는 금융사업만 가지고는 버틸 수 없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 조합이 자기자본금이 적어 새로운 사업을 시도할 수 없기 때문에 자본금을 확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범구 지부장과 직원들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영농지원 발대식을 갖고 올해 농촌일손돕기에 들어갔다. 최근 군내 농협 직원, 농가주부모임 회원, 농신보 홍성보증센터 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성농협 경제사업장에서 ‘범농협 영농지원 발대식’도 개최했다.

또한, 이범구 지부장은 최근 홍성경찰서를 방문하여 홍보물품을 전달했다. 전달한 물품은 정부의 3.0 정책관련 가정·학교·성폭력·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 근절을 위한 홍보물품이다.

이날 전달된 홍보물품으로는 가정에서 많이 사용되는 다기능 신호봉, 12색 색연필 세트, 농업용 우의, 커피 잔 등이었다. 이는 시가 3백만원 가량의 물품으로 홍성관내 다문화 가정 및 결혼이주여성 등에게 지원된다.

물품을 기증한 이범구 지부장은 “매년 홍성관내 중·고등학교에 우정벨 및 비상벨, 그리고 농업인들에게 야광반사판과 야광지팡이 등을 지원해 왔다”고 말했다.

 

진행/ 충남농어민신문 오동원 회장

취재/ 홍성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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