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 (사)한국외식업중앙회서산시지부 추천맛집 제8호 <산골마을펜션식당>

본지는 (사)한국외식업중앙회서산시지부(지부장 표은용)가 추천한 음식점을 탐방하여 독자에게 소개하는 연속기획을 마련했다. 서민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소상공인의 사업을 돕고 모범적인 업체를 적극적으로 소개하여 독자와 소상공인들이 소통하는데 목적이 있다.

갈수록 영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지역경제를 살리고 우수한 소상공인들을 길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언론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기업과 프랜차이즈의 공세에 밀려 힘든 경쟁에 내몰린 골목상권을 지키는데 본 연속기획이 작은 도움이 되길 기대해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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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에는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유명한 국보 이외에도 백제시대부터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개심사라는 보물이 있다.

이 개심사(開心寺) 팔상전(八相殿)이 30여년 만에 복원됐다. 팔상전은 1980년대 수해 이후 철거됐으며, 명부전(冥府殿) 뒤 원래 있던 자리에 약 5.7m X 6.7m 크기로(약 11.5평)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 양식으로 지어졌다.

팔상전은 석가모니의 일대기를 담은 탱화 등을 보관하는 전각으로, 팔상(八相)은 부처님 일대기의 여덟 가지 장면을 의미한다.

개심사는 백제 의자왕 14년(594년) 혜감(惠鑑) 스님이 개원사(開元寺)로 창건한 뒤, 고려 충정왕 2년(1350년) 처능(處能)스님이 중건하면서 개심사로 개명했다. 연못을 가로지르는 외나무다리와 뒤틀린 원목을 그대로 살린 심검당(尋劍堂) 등이 유명하다.

조선시대 성종 15년(1484년)에 건립된 것으로 전해지는 대웅전은 보물 제143호이고, 명부전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94호, 심검당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58호이다. 이밖에 무량수각(無量壽閣)·안양루(安養樓)와 객실 및 요사채 등이 있다.

 

= 개심사 산골마을과 가장 잘 어울리는 먹거리는

이 개심사를 방문하고 난 뒤 가장 잘 어울리는 식당이 있다. 그 이름도 어울리는 <산골마을펜션식당>이라고 주차장 앞에서 간판을 볼 수 있다.

현재 펜션은 김택진 사장이 운영 중인데 개심사와 산골마을에 잘 맞는 아담하고 깨끗한 펜션을 독채로도 사용할 수 있어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지난 7일 탐방한 이 곳의 넓은 마당에는 작은 연못이 있고 더위를 잊게 만드는 분수가 하늘로 솟아오르고 있었다. 거기에다 작은 물레방아가 옛 정취를 추억하게 만들고 나무로 만든 다리는 다홍색 꽃과 어우러져 갑자기 사진을 찍고 싶다는 마음을 먹게 한다.

한켠에 마련된 오두막에 오르면 산기슭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그제서야 허기가 올라온다. 그 뒤로 넓은 천막에 평상들이 붙어있어 단체에서 와도 문제가 없어보였다.

산골마을펜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조해진 사장은 “개심사에 오시면 우리 식당에서 닭백숙을 드시는 손님이 많다. 아주 큰 토종닭을 재료로 쓰고 잎에 사포닌 성분이 많은 뿌리삼을 넣어드리기 때문에 손님들이 좋아하신다.”라고 설명했다.

상에 올려진 닭백숙을 주인이 직접 손으로 잘라주니 먹기에 딱 좋은 모양이 되었다. 참 튼실한 살집을 자랑하는 토종닭의 쫄깃한 식감이 느껴졌는데 역시 주인의 친절한 손맛이 들어가서 더욱 정성이 있어보였다.

반찬으로 나온 홍어찜, 오가피장아찌가 주메뉴와 잘 어울리며 산골마을의 맛을 풍성하게 익게 만들고 있었다.

이 식당에서는 뚝배기어죽, 산채비빔정식, 도토리묵사발, 더덕구이정식, 보쌈정식, 옻닭, 백숙 등의 메뉴가 준비되어 있고 35인승 버스도 운행한다고 한다.(문의 041-688-1112)

개심사에서 아름다운 유적과 역사를 감상하고 가장 잘 어울리는 산골마을펜션식당에서 이 마을의 맛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진행/ 한국외식업중앙회서산시지부 표은용 지부장

취재/ 서산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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